잠에서 깬 하늬는 깊은숨을 내쉬며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엄마는 내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나를 사랑했고, 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바치려 했어. 이렇게 나를 사랑한 엄마가 나를 미워할 리 없어. 엄마는 단지 몸이 아파서 하늘나라로 떠난 것뿐이야!’
침대에서 조심스럽게 일어난 하늬는 아침 준비 중인 아빠에게 다가갔다.
“아빠, 나 이제 엄마 만나러 갈 거야.”
“응? 엄마를 만난다고?”
“응. 엄마 묘지에 데려다줘. 엄마에게 해줄 말이 너무 많아.”
“묘지?”
아빠는 하늬가 아직 잠이 덜 깼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아침을 먹고, 아빠는 하늬를 부르며 말했다.
“하늬야, 준비 됐어? 이제 엄마 만나러 가자.”
손을 맞잡고 집을 나선 하늬는 아빠가 한참을 운전한 끝에 묘지가 아닌 병원에 도착했다.
“아빠, 어디 가? 묘지 안 가?”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