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믿음과 상상 Jul 28. 2023

중1-1 개념학습1 : 개념서 선택, 그리고 난관

아들과 수학 공부하기3

초6 여름방학 시작과 더불어 아들과의 수학 공부가 시작됐다. 


일단, 개념 교재를 선택해야 한다. 아들의 언어 능력을 고려하여 개념 독학은 포기했다. 쉬운 개념서인 체크체크와 내가 찍은 강의를 듣게 할 예정이다. 그런데 아들이 개념 독학을 하겠다고 한다. 누나들도 개념 독학을 했으니 자기도 개념서를 읽고 스스로 해보겠다고 한다. 좋은 상황이다. 이때는 일단 아들의 결정을 지지해줘야 한다. 개념 독학용 교재는 문제가 조금 어렵지만 "개념원리"가 좋다. 혼공용으로 개념이 꼼꼼히 잘 들어있어 교습자의 설명 없이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개념원리를 구입하고 수업을 시작한다. 아들은 개념을 읽고 곧잘 문제를 풀어나간다. 중간에 개념 테스트를 시킨다. 원활히 개념테스트 작성을 못한 부분은 묻고 답하기를 하며 함께 메워나간다. 


드디어 채점의 시간...... 

역시 예상대로 오답이 많다. 그래도 연산 실수가 적은 것은 긍정적이다. 오답을 다시 고치게 하며 개념을 점검한다. 개념 오독도 많고 그새 까먹은 개념도 많다. 이해력은 그럭저럭 괜찮으나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같이 오답이 많아 틀리고 고치고를 반복한다. 중간중간에 많은 개념 설명이 필요한 것은 내가 찍은 인강을 일부분만 발췌해서 보게 한다. 한결 개념이 안정되고 오답이 줄어든다. 


틀린 부분은 오답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오답테스트를 반복해서 본다. 2배수씩 풀리고 틀린 것은 또다시 풀린다. 언어능력이 높은 누나들과 비교했을 때 속도가 매우 느리고 오답이 많다. 그리고 배운 것을 금방 잊어먹는다. 설명들은 문제는 오답 노트에 적게 시켰는데도 조금 지나면 잊어먹는다. 역시 만만치 않다. 


조금만 모르면 질문하는 것도 수학 못하는 학생들의 태도이다. 엄마와 하면서 나쁜 습관이 많이 들었다. 일일이 교재 페이지를 지정해 주고 그곳을 다시 읽고 스스로 문제를 고치게 한다. 첨부터 다시 습관과 태도를 만들어야 한다. 


드디어 소인수분해 한 단원이 끝났다. 교재를 좀 더 쉬운 것으로 변경할까? 고민 중이다. 아들에게 물어보니 아들은 변경을 하자고 한다. 그래도 한 단원만 더 끌고 가보리라. 


공포의 "정수와 유리수"단원이다. 언어 능력이 약한 아이들은 여기서 오답이 많이 나와 연산교재를 쓰곤 한다. 아들이 무사히 넘어가기를 기도한다. 이곳만 잘 넘기면 그래도 한결 쉬워진다.  


일단, 엄마에게 SOS를 친다. 집에서 묻고 답하기를 통해 개념 다지기를 부탁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미션 임파서블2 : 엄마도 포기한 아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