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1 개념학습2 : 개념서 변경
아들과 수학 공부하기4
중1-1 과정을 개념원리로 진행하는데 한계를 느꼈다. 아들도 그것을 느꼈는지 쉬운 책으로 바꿔달라는 얘기를 몇 번 했고, 개념 독학을 해도 개념 이해가 부족해서 중간중간에 개념 강의를 보여줘야 했다.
중1-1 두 번째 단원인 [약수와 배수]에서 교재 변경을 결정했다. 문해력이 약한 아들은 특히 문장제의 약수와 배수 문제를 어려워했고, 기호화된 것들을 잘 해석하지 못했다. 따라서 독서를 통한 언어 능력 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미취학부터 부모의 헌신적 책 읽기로 초등 저학년부터 책을 좋아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누나들과 달리 방치했다가 초등 4학년부터 논술학원을 보냈지만, 일주일에 한 번 형식적인 숙제를 위한 책 읽기는 언어 능력을 높이지 못했다. 그래도 글쓰기는 잘하는 편이다. 독서가 개념 이해와 개념 저장에 도움이 되는 행위라면 글쓰기는 논리적 사고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수학 공부를 할 때 수학적 사고력 형성에 글쓰기는 도움을 준다. 아마 아들이 글쓰기는 잘하니 비록 개념교재는 힘들어해도 심화교재는 잘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개념 학습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이 정리되는 느낌이다. 자기의 수준과 맞지 않는 개념 교재를 선택하면 개념학습을 해도 파편적으로 어려운 문제 푼 기억만 남고 개념이 정리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어린 초중등 아이들에게 고등 첫 개념 교재를 기본 정석으로 나가면 대부분 아이들이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기본 정석은 언어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파편적으로 어려운 문제 푼 기억만 남긴다. 그래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개념이 정리되지 않은 채로 다음 과정을 나가면서 수포까지는 아니어도 구멍이 생긴다.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개념학습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한다. 따라서 개념교재를 어려워할 때는 바로 난도를 낮춰줘야 한다.
중등 쉬운 개념서로 [체크체크]를 하려고 했으나 중1-1 개정판이 나오지 않았다. 내가 주로 쓰는 쉬운 개념서에는 [체크체크], [신수학의 바이블], [개념+유형 라이트]가 있다. 물론 이것들보다 더 쉬운 [빨리 이해하는 수학]이라는 책도 있다. [빨리 이해하는 수학]은 정말 수학을 못하는 수포 일보 직전의 학생들에게 사용하는 교재다. 그리고 [개념+유형 라이트]는 유형편이 쌍둥이 문제와 연산 문제가 많아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적당 난도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쉽게 개념을 이해하는 책으로 [신수학의 바이블]을 선호하나 단점은 증명이나 확장 개념이 부족하다. 그래서 가장 무난하고 비대면 수업 강의로도 미리 찍어놓은 [체크체크]로 변경하려 했다. 그러나 개정판이 없어서 차선책으로 [신수학의 바이블]을 구입했다.
앞으로 계획은 [신수학의 바이블]을 개념 독학 교재로 사용하고, [신수학의 바이블] 중1-1이 끝나면 바로 [체크체크] 중2-1을 하면서 주 1회 정도 [개념원리]로 중1-1을 복습시킬 예정이다. 우리 아들같이 언어능력이 부족할 때는 개념서를 2권하는 것을 추천한다. 굳이 내신 시험을 안 보는 중1-1에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유형서는 풀리지 않는다. 개념만 튼튼히 한다. 단, 아들의 현재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서 중1-1 [개념원리] 이후 준심화서인 [일품]을 풀릴 예정이다. 아울러 언어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 중1-1과 고등 수학(상) 과정은 여러 권 복습해서 튼튼히 학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변경된 커리큘럼]
1. 중1-1 신수학의 바이블
2. 중2-1 체크체크+중1-1 개념원리
3. 중2-1 개념원리+중1-1 일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