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홀 자유여행
보홀 팡라오섬에는 비치가 상당히 많이 있으나 크게 알로나비치, 보홀/두말리안비치, 화이트비치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양분화 되는 것이 바로 가장 번화한 알로나 비치와 조용한 보홀/두말리안비치 이다.
둘다 장단점이 있으나 아무래도 기반시설이 좀 있는 곳이 좋을 듯 하여 알로나비치의 많은 리조트를 서칭한 끝에 헤난리조트를 선택했다.
헤난리조트의 장점은
1. 규모가 가장 크다.
수영장도 3곳이나 있고, 알로나 비치로 바로 연결이 되고, 풀바도 2곳, 식당도 2곳 등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 리조트이다.
2. 주위 기반시설 접근성이 뛰어나다.
헤난리조트는 알로나비치의 중심가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외부 식당 및 술집, 마트, 환전 등 편의시설이 근접해 있고, 호핑투어시 집결장소가 바로 옆에 있을정도로 이동이 편리하다.
3. 가성비 시설이 좋다.
적절한 가격에 룸 콘디션 기타 서비스 등이 좋은 편이다.
물론 다른 좋은 곳들도 많이 있으니 잘 선택하길 바란다. 이건 개인 취향일 뿐....
헤난리조트의 정문이다.
차량 진입시 검문을 하며 사람 이동시는 별 검문이 없다. 정문으로 나오면 유명한 맥주집과 그리고 스파, 마트, 환전소가 있다.
해당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정문을 통과하여 길을 따라 들어오면 오른쪽에 헤난리조트 숙소 건물이 위치해 있으며, 왼쪽은 컨벤션 건물로 기업 연수로 사용되는 듯 하다.
로비에 들어서니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국사람이 가장 많은 리조트라고 들어서 예약시 다른 곳을 갈까 했지만 넓어서 그런가 생각보다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로비에는 프론트 옆 드링크와 케이크 등을 판매하는 곳이 있고 중앙에는 풀과 알로나비치로 나가는 출입구가 있다.
체크인 시 주는 웰컴티 쿠폰으로 드링크 판매점에 주문하면 각종 과일 쥬스를 무료로 먹을 수 있는데 망고주스가 단연 가장 먼저 소진되므로 하루중에 일찍 먹는게 좋다. 근데 맛이 그냥 그냥이다. ㅎ
가장 먼저 체크인을 하게 되는데 체크인시 디파짓을 하게 된다.
페소나 달러가 가능한데 아무래도 마지막날까지 머무르는 우린 4000페소나 남겨두는 것은 의미가 없어 100달러로 디파짓을 했다. 물론 카드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길...
또한 돌아갈 막탄 공항세를 인당 750페소를 남겨둬야하니 잘 계산해서 그돈으로 활용해도 무방하다.
필리핀은 생각보다 일 처리가 느린편이라 체크인 아웃도 시간이 좀 걸린다.
헤난 리조트의 룸 타입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크게 풀억세스룸, 일반룸, 풀빌리지 로 나뉜다. 일단 가격차이가 좀 많이나서 우린 일반룸으로 예약을 했는데 체크인시 풀억세스 룸이 남아 있다고 변경하겠냐고 물어본다. 그냥 업그레이드면 몰라도 굳이.. 패스.
만일 아이들이 있다면 풀억세스 룸도 좋을 듯 하다.
또한 헤난 리조트에서도 환전이 가능한데 1달러에 44.9페소이다.
공항은 44페소 아얄라몰은 46페소 그리고 리조트 밖도 44.9페소 이니 참고해서 환전이 필요하다면 헤난리조트에서 그냥 해도 무방할 듯 싶다.
심지어 원화도 환전이 가능하다. 1페소에 약 29원정도면 그렇게 비싼 환전도 아니니...
잠시 중앙 출입구로 나가서 리조트 시설을 살펴본다.
나가자 마자 풀 억세스룸 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첫번째 수영장 있다.
물론 일반룸 투숙객도 이용이 가능하나 이곳 보다는 아래 수영장이 더 좋은 편이다. 풀 억세스룸이 연결되어 있는 관계로 이곳 수영장은 저녁 10시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다.
헤난 리조트에는 풀바도 두곳이 있는데 첫번째 수영장에 하나의 풀바가 있다. 음료 및 칵테일 그리고 피자 등의 먹거리도 푸짐하게 있다.
단, 제시된 가격에 부가세 및 서비스 차지가 약 10%, 12% 각각 붙어서 실제 가격은 좀 비싼편이다.
반면 리조트 밖 식당들은 세금을 모두 포함하며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첫번째 수영장에서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쭉 따라 내려가면 두번째 수영장과 풀빌리지가 나온다.
사실 풀빌리지는 이용객이 거의 없고 현지인 정도만 몇 몇 보인다. 가격은 비싼데 다른 리조트 풀빌라에 비하면 시설이 그닥 메리트가 없는 편이다.
그래도 경비는 철저하게 있어서 일반룸 이용객의 출입을 막고 있다.
두번째 수영장은 약간 인피니트 스타일로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인데 약간은 어설프다. 앞에 보이는 세번째 수영장 건물들이 막고 있어서 완벽한 뷰를 자아내지 못한다.
그래도 두번쨰 수영장은 깊이 3m 풀과 점차 낮아지는 형태의 풀을 갖추고 있어 물놀이 하기에는 제일 적합한 곳이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없어 좋다.
거기서 한 단계 또 내려오면 마지막 해변과 이어지는 3번째 수영장이 나온다. 여기 수영장에 가장 많은 이용객이 있으며 2번째 풀바도 가장 이용객이 많다.
우리도 이곳에서 주로 마시고 먹고 했다. 특히 저녁에는 조명과 바다가 어우러져 더 유유자적 할 수 있는 곳이다.
낮에는 앞 알로나 비치에서 전용 선배드를 이용하면 좋다.
참고로 비치타올은 수영장 3곳에서 대여할 수 있는데 룸넘버 적고 교체를 하거나 나중에 반납을 하면 된다. 특히 호핑투어 갈때에는 전날 미리 빌려서 가지고 가는게 좋다.
3번째 수영장 선배드에서 호텔 와이파이가 가장 잘 터지는데 바다 바람도 잘 불어줘서 맥주한잔 하면서 누워서 서핑하고 음악 듣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조금 절약을 하고자 하면(특히 많이 먹는 이들은) 마켓에서 맥주를 사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이곳에 가져 나와서 마셔도 좋다. 굳이 풀바에서 주문하지 않아도.. 가격차이가 좀 난다.
자 이제 알로나 비치로 나가본다. 나가는 길에 야자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뷰는 정말 환상적이다. 내가 헤난 리조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뷰이기도 하다.
나가는 왼쪽에는 무료 조식을 비롯해 점심,저녁 등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고 이곳 외에도 로비 2층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다.
또한 저녁에는 뷔페로 운영이 되는데 사실 먹어보지는 않아 잘은 모르겠다. 저녁이 되면 알로나 비치를 따라 해산물 BBQ 식당들이 영업을 시작하는데 그 곳들이 가격도 저렴하고 분위기도 아주 좋다. 태국 꼬창의 느낌과 비슷한...
헤난 리조트 앞에는 전용 선배드 해변이 있는데 그냥 아무도 이용해도 제지하는 이들은 없는 듯 하다. 해가 질무렵을 제외하곤 널널한 편이라 그런 듯 하다.
푸른 바다와 떠있는 호핑투어 배들 그리고 푸른 하늘이 사람의 마음을 부풀게 한다.
어차피 사진이야 한계가 있어 눈과 가슴으로 담고 담아 기억을 못하더라도 몸으로 간직할 수 있게 했다.
다음은 헤난 리조트 조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대부분은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 포함 룸을 예약한 것이라 아침에는 이용객이 가장 많다.
먹거리나 맛은 3.8점 정도 되는 듯 하고 그중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쌀국수였다. 또 한끼에 2-3그릇을 비웠다.
과일은 망고의 인기가 좋다보니 가장 빨리 소진되어 버린다. 난 그래서 한번도 먹어보질 못했다. ㅠㅠ
하지만 리조트 밖 과일가게에서 1개당 20페소에 여러개 구매해서 먹었는데 망고도 스위트 망고가 있고 잼을 찍어먹는 신 망고가 있더군.
그래도 내 입맛은 건 망고가 가장 맛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묵었던 디럭스룸 컨디션을 소개한다. 가장 저렴한 룸이 슈페리어룸이고 한단계 위의 룸으로 두세명이 사용하기에는 충분하다.
기본적으로 갖출 것들은 다 있고 침대가 더블배드와 싱글배드가 있어 3명 여행객에는 안성맞춤이다. 가격도 요일마다 상이하나 15-16만원 정도 한다.
다만 베란다 뷰가 그닥 볼것이 없는 위치라 좀 그랬지만 뭐 사실 방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 의미 없었다.
헤난 리조트의 대략적인 시설과 팁들은 여기까지만 적고자 한다.
다수의 사진으로 스크롤 압박을 견딘 구독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구체적 질문은 댓글에 남겨주면 개인적으로 대답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