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 장소 추천
강원도 정선에는 야영을 하기 좋은 장소들이 많다.
휴양림도 두 개나 있고 사설 캠핑장 그리고 각종 지자체 부녀회 등의 야영장들까지 있어 야영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계곡이 워낙 많고 좋은 곳이 많으니 펼치면 무료 야영장도 허다하다.
이번에는 야생스러우나 야생 아닌 향 골계 곡의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야영장을 찾아 백패킹을 했다.
정확히 말하면 오토백패킹이지만 ㅎ
향골계곡은 계곡 수량이 많고 상류라 깨끗하며 현지인에게만 숨겨진 계곡 중에 하나이다.
야영장은 1박에 만이천 원 받고 화장실과 찬물 샤워가 가능한 곳이다. 바닥은 데크가 한 15개 정도 있어 오토백패킹에 적합한 장소이다.
대략 계곡 근처 도로 옆에 주차를 하고
이런 계곡의 다리를 건너가면 바로 향골 야영장이다.
계곡의 수량이 훌륭하고 워낙 차기 때문에 사실 계곡에 몇 분 이상 다리를 담그기도 어렵다. 단지 계곡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고 자연의 느낌이 물씬 드는 장소이다.
거기에 저렴한 관리비로 하룻밤 머물 수 있으니 이 또한 좋지 아니한가... 허허허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거라 간단하게 음식과 음료를 판매한다.
사실 근처에 마트가 없기 때문에 그 역할도 한다.
이렇게 사이트는 데크들이 옹기종기 있고
개수대에는 계곡물로 추정되는 꼭지가 4개가 있어 가볍게 설거지 하기 용이하다.
화장실은 원래 작년에 없었다고 하는데 올해 만들어졌다.
남자 여자 공이 한 개씩 있고 왼쪽에 간이 샤워가 가능한 샤워기가 있어 아쉬운 대로 이용 가능하다. 근데 무지 차다. ㅋ
우린 늘 가벼운 백패킹 모드로 제로그램 미니멀리스트3 타프와 MSR 허바허바 nx로 사이트를 구성한다.
대신 의자는 편안한 릴랙스 체어와 폴딩 테이블로...
1번 데크로 맨 입구에 자리를 간신히 얻었다.
자리가 없을 경우 데크가 아닌 곳은 다리를 건너기 전 왼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아래와 같은 야영장이 나온다.
이것은 일명 바닥 모드이고 오토캠핑이 가능하다.
단 개수대가 아래처럼 땅에서 꼭지만 있고 화장실은 푸세식이다. 이곳은 만원 받는다.
데크가 한 세대 정도는 있으나 넓은 바닥형이다.
단체나 가족이 많으면 특히 렉타타프면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 화장실이야 좀 걸어서 가면 문제 될 건 없을 듯하다.
요즘 숙박비가 사실 장난 아니다. 더욱이 사설 캠핑장도 이제는 모텔비 수준으로 올랐고...
자연을 벗 삼아 야영이 더 좋은 백패커에게는 이런 화장실과 물이 해결되는 저렴한 야영장은 정말 좋은 장소이다. 그래서 휴양림도 광클릭이 필요할 만큼 인기가 좋지 않은가...
아무튼 정선 근처로 캠핑을 간다면 현지인들만 아는 향골계곡 야영장을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