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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inch Aug 20. 2016

허리가 편한 원목의자

우드워커

이번에 소개할 원목가구는 바로 의자이다.
의자는 여러 형태나 사용방법이 많은데 이역시 인체공학적 가구이다 보니 이쁜 디자인이나 멋진 디자인도 좋지만 사람이 앉았을 때도 편안해야 하는 그 본질에 충실하고자 함에 중점을 둔 원목의자이다.

우선 의자 다리 지그에 따라 도면을 그리고 띠톱으로 뒷다리 앞다리를 재단한다.
사실 이부분이 핵심이고 이부분의 작업이 가장 어렵다.
각도에 의한 계산과 양 다리의 모멘트에 의한 하중 그리고 네 다리의 수평이나 직각의 여부에 따라 의자가 잘 만들어 지는지 달렸다.

처음 재단을 띠톱으로 재단하고 루터로 프레임이 결합될 직선 면을 다듬고 마지막으로 밸트샌더로 곡선의 각을 살리면서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지그 자체가 직각이 아니어서 그런 이유를 찾아내고 바로 테이블쏘로 수정에 들어가 다리를 완성 시킬수 있었다.

그렇게 완성된 다리와 프레임을 결합하고

마침내 원목의자의 구조가 완성되었다.

피스 자리에 목심을 박고 샌딩기로 곱게 갈아 내주어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원목 그대로의 느낌을 주기 위해 페인팅은 하지 않고 여기서 마무리를 했다.
다행히 잘 만들어지고 너무 편안한 원목의자가 만들어져 우리들의 작품중 4개는 바로 팔려 나갔다. ㅎ

늘 그렇듯이 가구를 만들다 보면 도면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되고 그에 따른 정확한 재단의 중요성과 오차가 발생했을때 다시 수정하고 리폼하는 경험적 손재주의 중요성을 알게된다.
그런 훌륭한 목수가 과연 난 될 수 있을까...
다행히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는 칭찬을 받으며 오늘도 뿌듯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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