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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생각쓰기

난 내가 '코이 잉어'라고 생각했어.

메타인지를 높이는 5가지 단계

by 민수석


살면서 '근자감'지수가 제일 높았을 때를 꼽으라면 아마

군대 제대하기 한 달 전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대만 해봐'



마음만 먹으면 마음에 드는 여성들 다 여자친구로 만들 수 있을 거 같고,

삽 한 자루 주면 앞산을 옆산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대만 해봐, 제대만 해봐..


그런데 막상 제대해 보면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한두 번 까이면 자신감이 없어지고,

군대에서 중요했던 삽질은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고.

취업 등 눈앞에 놓인 현실적인 문제에 점점 작아지는 자신을 보게 되죠.


그다음 '근자감'지수가 높았을 때가, 자기개발 휴직 한 달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휴직만 해봐,

내가 시간만 많아봐,

출근만 안 해봐,



휴직을 해서 시간만 많으면, 출근만 하지 않으면, 많은 걸 이룰 수 있을지 알았습니다.

호기롭게 벽에 '월 1,000만 원 달성'이라고 붙여 놓았을 정도로요.


마치 제가 코이의 법칙에 나오는 코이 잉어인 줄 알았던 거죠.



코이의 법칙


잉어 물고기를 어항에 넣으면 5~8cm밖에 자라지 않고


연못으로 가져가면 12~25cm까지 자라지만


강에 넣으면 90~120cm까지 자랄 수 있다.


일본 어류인 코어가 자라는 물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듯 사람 또는 주변 환관 의지에 따라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꿈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법칙.


시간만 많고 출근만 하지 않으면, 월 현금흐름 100만 원, 200만 원, 500만 원을 쉽게 만들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 당시 주제 파악 능력인 메타인지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


강의하고 책을 쓰고 방송하는 일을 10년쯤 하니,

그다지 힘들지 않다.


이유는 내 한계를 명확히 알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한다.


그래서 편하다.


작가 강원국

메타인지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자신의 사고 과정을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내 한계를 명확히 알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복직 후 저는 아래의 5가지 단계에 따른 방법들을 습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기 탐색하기


자기 탐색은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를 위해 명상하기, 독서하기, 글쓰기를 습관화하고 있습니다.



1. 명상하기​


명상은 정신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현재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게 합니다.


매일 틈날 때마다 명상을 실천함으로써 마음속의 혼란을 정리하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할 수 있습니다.



2. 독서하기​


다양한 작가들의 관점에 따라 생각하다 보면 나의 관심사가 무안이며 어느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깨닫게 해줍니다.



3. 글쓰기​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과정으로,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생각을 끄집어 낼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거나 일기를 쓰거나,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글로 표현해 보면서,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구분하기

~같은 것과 ~인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것 vs 내가 잘하는 것​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실제로 잘하는 것과 잘하는 것처럼 느끼는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종종 우리는 어떤 일을 잘한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 일을 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후 직전에 내가 투자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았죠. 그러나 잘하진 못했습니다.


잘 구분할 수 있어야 착각을 하지 않아 실수할 가능성을 줄여 줍니다.



2. 내가 좋아하는 것 같은 것 vs 내가 좋아하는 것​



어떤 활동을 좋아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단순히 익숙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보고, 그것이 주는 감정을 잘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인정하기

메타인지의 중요한 부분은 자신의 한계와 단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약점을 부정하거나 외면하려고 하지만, 이를 인정함으로써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통해 어떤 부분에서 더 발전이 필요한지, 어떤 부분에서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적인 발전과 더불어 감정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거절하기

우리는 종종 주변의 기대나 요구에 무작정 순응하려고 하지만,

때로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을 거절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스스로의 한계를 설정하고,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는 자신의 가치를 지키고,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았으니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거절해야 합니다.


전 제가 술 마시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안 다음부터 웬만한 술자리는 거절합니다.


집중하고 강화하기

내가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알았으니 집중하고 강화해야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함으로써, 자신감을 높이고, 자기 효능감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으며, 메타인지 또한 높아지게 됩니다.



위 방법들을 통해 포기하지 말고 몸 근육/마음 근육을 열심히 키우고

나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하루하루 충실히 살다 보면 모든 경험들이 연결되어 모 소대 나무처럼 쭉쭉 뻗어나갈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제대만 해봐, 시간만 많아봐. 이런 조건문 대신 아래의 문장으로 시작하는 삶을 사는 건 어떨까 합니다.


나니까.

각자의 새로운 세상을 위하여, 언젠간 코이 잉어가 될 거라 믿으며, 롸잇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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