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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생각쓰기

좋은 정부는 삶을 방해하지 않는다.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by 민수석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오늘부터 금요일까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 기간입니다.

이번엔 조금 특별한 상황 속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토요일엔 투표가 없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치고 출근했습니다.

주어진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를 다했다는 마음에 아침 공기가 조금 더 맑게 느껴졌습니다.


노자의 『도덕경』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太上,不知有之.”

"가장 이상적인 정부는, 그 존재조차 느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정부가 국민의 삶을 무겁게 하지 않고, 조용히 제 역할을 해주는 것.

주권자인 우리가 정치 때문에 지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게 정치의 본래 역할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선거는 권리를 행사하는 순간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원하는 미래의 방향을 말하는 작은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오늘 그 목소리를 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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