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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수석 Oct 25. 2024

퇴사 걱정 줄이는 방법

안부전화

지난 추석 명절즈음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명절 전에는 전 직장 동료들과 안부전화를 주고받습니다.

이번 추석 전에도 전 직장 동료 몇 명과 통화를 했는데요,

오랜만에 통화를 하는 거라 서로의 안부를 묻고,

바로 이런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조금 있으면 잘릴 거 같은데, 뭐해 먹고 살지?'


40대 중후반을 넘어가는 직장인들이 항상 드는 걱정입니다.

저 또한 그런 걱정을 안고 직장 생활을 했었고,


호기롭게 은퇴 준비를 할 거야 하며 작년 일 년 휴직을 했었습니다.

다시 회사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그전보다 편한 마음으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퇴사 걱정을 줄이는 방법으로 아래 3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1. 회사가 나에게 무언가를 해줄 거란 기대 버리기


두 번의 정리해고를 당한 뒤에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회사와 나는 동일체가 아니다..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에 반하면 언제든지 직원들을 정리해서

비용 절감이라는 좋은 말로 포장하기 쉽습니다.

인력 선순환이라는 이유로 고연차 직원들은 해고하고 신규채용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회사 입장에서 보면 비싸고 나이 많은 직원들과 함께 하는 것보다

비교적 연봉이 낮은 신입 및 저연차 직원들과 함께 하는 것이 이득일 테니까요.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 고연차 직원들의 경험을 살릴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죠.

열정적으로 일하던 직원들의 열정은 점점 사라지고, 자리만 차지하는 꼰대가 되어버리는..


저는 복직하면서 회사에 대한 기대를 버렸습니다. 인정받고자 하는 욕심도 버렸습니다.

회사는 그저 회사일뿐이라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이 동일시되는 환경이 되면 좋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회사의 이익과

개인의 성장이 같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와 함께 하루 13~14시간씩 일하던 삶을 버린 거죠.

그러니 조금 더 본인에게 집중할 수 있고, 삶이 농밀해진 것 같습니다.


2. 회사 다니는 동안 회사 밖을 천국으로 만들어 놓기


미생의 유명한 대사 중 '회사가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이야'가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한 것처럼 회사 다니는 동안 준비를 한다면

회사 밖은 천국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휴직 기간을 미리 은퇴한 거라 생각했었는데 이 기간 동안 깨달은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회사 다니는 동안 밖을 천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회사를 나오게 되면 생각보다 마음의 여유도, 통장의 여유도, 시간의 여유도 없습니다.

그러니 회사 다니는 동안 꾸준히 믿는 구석을 만들어 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요.


3. 좋아하는 일 찾기


김민석 PD님의 강연 중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방법은 3미를 찾아가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1.흥미 2. 재미 3. 의미


이 또한 회사 나와서 찾으려고 하면 여유가 없어 흥미도, 재미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 다니는 동안 꾸준히 탐색해서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일을 찾았으면 합니다.




직장 생활을 지속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원치 않는 나쁜 스트레스와 마주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월급도 현금흐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전 단계라고 생각한다면,

얼른 준비해서 튀어야지라고 생각한다면,

힘든 직장 생활에 작은 정신승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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