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전작 회사 없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북콘서트를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부아C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그분을 볼 때마다 느낍니다.

정말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시구나 하는 것을요.

더퍼스트 1기에는 x와 유튜브 중심으로,

2기에는 블로그와 브런치,

3기에는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 집중하며 강의를 이어오셨습니다.

SNS 팔로워만 해도 수십만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시기마다 집중하는 플랫폼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가장 재미있다”고 표현하신 스레드에 힘을 주고 계십니다.

트래픽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좋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플랫폼은 달라도, 그 중심에는 늘 ‘글쓰기’가 있습니다.

블로그와 브런치에서는 긴 글을,

스레드에서는 짧고 명료한 문장을 다루며

각 플랫폼의 특성에 맞는 글쓰기를 하고 계십니다.

스레드에서 반응이 좋았던 글을 블로그로 확장하기도 하고,

인스타그램에 변주하여 올리기도 하십니다.

결국 본질은 글 그 자체입니다.

저 또한 요즘 스레드와 블로그를 함께 운영하면서

팔로워 수에 집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공감 수와 조회수에 일희일비하며,

때로는 제 결과 맞지 않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읽히는 글과 공감을 얻는 글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글쓰기의 본질,

즉 ‘쓰기 자체의 성장’을 잊은 채 숫자만 쫓는다면

얼마 전 논란이 되었던 표절 스레더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부아C님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그분은 글을 즐기고,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며,

그때그때 쓴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으십니다.

관심 있는 주제를 깊이 파고들고,

그 열정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해 내십니다.

그런 모습이 참 멋집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길을 걷고 싶습니다.

팔로워보다 문장에 집중하고,

반응보다 제 성장에 집중하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