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직장생활의 지혜 4가지
직장은 사람들이 협력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공간이지만,
때로는 신뢰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라는 속담처럼, 지나친 신뢰는 예기치 못한 배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직장 환경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동료 간의 경쟁이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과거 직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모든 사람과 꼭 잘 지낼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상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의견만 옳다고 믿었고, 제가 무언가를 말하면 열 배로 자신의 입장을주장하는 사람이었죠.
그와 관련해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그는 독단적인 태도를 가진 관리자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직원들의 불만이 쌓여갔습니다.
특히 A라는 동료는 상사와 동갑이었는데, 다른 직원들 앞에서는 불만을 늘어놓으면서도 정작 상사 앞에서는 "덕분에 일하기 좋다"고 아부하곤 했습니다.
그 모습이 불편했던 저는 종종 A와 거리를 두고 따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A는 동료들을 선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는 더는 못 참겠다"며 본사에 있는 관리자에게 팀 매니저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메일을 단체로 보내자고 제안한 겁니다.
그는 "우리가 네 명이서 힘을 합치면 본사도 움직일 것"이라고 장담했죠.
저 역시 매니저의 부당한 행동이 고쳐지길 바라는 마음에 강한 어조로 장문의 메일을 작성해 보냈습니다. 다른 동료들 역시 같은 방식으로 메일을 보낼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메일을 보낸 후, 본사에 있는 한국인 직원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칼을 뽑았으면 제대로 써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더 큰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그 말의 무게를 실감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의미를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본사 매니저는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팀원들이 팀 매니저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매니저가 회의에서 자기 변명만 늘어놓을 거라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그는 평소와 달리 온순하게 우리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별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결국 회의 결과를 본사에 보고했고,
한 달간 상황을 지켜보자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한 달이 지나기도 전에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다른 팀으로 전격 이동되었습니다.
몇 달 동안 영국 엔지니어들과 밤낮없이 준비했던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배제된 것입니다.
나중에 밝혀진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네 명이 메일을 보내기로 했지만 실제로 보낸 사람은 저와 A뿐이었음.
2.A의 메일은 구체적이지 않은 일반적인 내용으로 작성됨.
3.본사 관리자가 저와 A의 메일을 팀 매니저에게 보여줌.
4.팀 매니저는 위기를 느껴 일시적으로 태도를 바꾸며 상황을 모면함.
5.강한 어조의 메일과 회의에서의 발언을 근거로 제가 주동자로 지목됨.
6.결국 제가 프로젝트에서 배제되고 다른 팀으로 이동됨.
이 사건은 저에게 큰 충격과 상실감을 안겼고,
결국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함께 일했던 영국 엔지니어들조차 담당자 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후 저는 더 나은 조건으로 다른 회사에 이직하며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A는 제가 떠난 후 팀 매니저의 신뢰를 얻으며 제 프로젝트를 이어갔지만,
결국 또 다른 부서에서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다가 해고되고 말았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저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1.직장에서의 동료는 업무적 관계일 뿐이다.
2.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행동하라.
3.개인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4.나쁜 경험도 더 나은 기회의 발판이 될 수 있다.
결국, 직장은 개인의 성장과 성과를 위한 공간이지, 우정을 쌓는 장소가 아닙니다.
냉철하고 현실적인 태도로 관계를 맺어야 하며,
로널드 레이건이 말했듯 “믿되, 검증하라”는 자세가 직장에서 살아남는 데 필수적임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