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5년차,10년차의 위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누구나 한 번쯤은 이직이나 퇴사를 고민하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보통 3년 차, 5년 차, 10년 차에 이런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첫 직장에서 5년 만에 이직했고, 그다음 직장에서도 3년 만에 다시 이직한 경험이 있습니다.
왜 이런 고민이 생기는 걸까요?
입사 후 1,2년은 버텨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1년 이내에 퇴사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잡코리아 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17.1%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한다고 합니다.
3년 차: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이 시기가 되면 업무에 익숙해지고, 회사의 문화도 어느 정도 파악됩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여전히 잡일만 하는 것 같은 자괴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됩니다.
"이 회사에서 계속 다녀야 할까, 아니면 떠나야 할까?"
블라인드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른 회사의 연봉과 복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비교를 시작하게 됩니다.
"더 늦기 전에 옮겨야 할 것 같은데, 혹시 늦으면 갈 곳이 없지 않을까?"
이런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입니다.
5년 차: 승진과 업무량, 그리고 번아웃
5년 차가 되기 전, 한 번쯤은 승진 기회를 경험하거나 평가를 받아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승진에서 누락되고, 내가 한 일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면서 짜증과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업무에 익숙해진 만큼 업무량도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반복되는 업무와 과중한 부담으로 인해 직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일과 삶의 균형이 깨지면서 만족도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결혼을 했다면 가정과 직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때 다시 한 번 이직을 고민합니다.
특히 연봉뿐만 아니라 복지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기업 입장에서 5년 차 경력자는 가장 선호하는 인재이기도 합니다.
업무에 익숙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수준이면서도, 나이가 많지 않아 기존 관리자들과 협업하기에도 적절한 연차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5년 차까지가 주니어 레벨에서 이직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차: 새로운 도전과 고민
한 조직에서 10년을 보내면, 경력 발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오랜 회사 생활에 익숙해졌지만, 새로운 도전을 꿈꾸거나 창업 등 다른 목표를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결혼을 했다면 자녀가 생길 수도 있고,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입사 시점이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이었다면, 10년 차가 되는 시점은 30대 후반~40대 초반입니다.
이때의 이직은 쉽지 않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30대 후반~40대 초반 경력자를 채용하는 것은 부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직원들과의 조화를 고려해야 하므로, 웬만하면 채용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직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경력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직을 고민하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한다면, 이런 고민을 성장의 기회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1. 커리어 관리
외부 교육이나 멘토링을 통해 꾸준히 본인의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특정 기술이나 분야에 전문성을 키워, 이직의 선택지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워라밸 유지
업무와 개인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합니다.
직장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선 번아웃을 방지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3. 내부에서 기회 찾기
생각보다 조직 내부에는 다양한 부서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인사 업무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전과를 추진해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장 생활이 본인의 목표와 부합하는지입니다.
만약 회사에서 성장할 수 있다면, 위의 방법들을 활용해 내부에서 기회를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굳이 회사 안에서만 방법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개인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회사는 수많은 선택지 중 하나일 뿐, 자기 성장과 커리어를 위한 다양한 길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이직을 고민하는 시기가 오기 전에 꾸준히 자기 성장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