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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미 Nov 03. 2017

네이버 라인 스피커 브라운 짧은 개봉기

예쁜 쓰레기가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는 덩실덩실 춤을 추며 웃게 됩니다.


가격은 저렴해지고, 같은 가격이라면 더 좋은 상품이 시장에 나올 테니까요.


인공지능 스피커가 등장하면서 시장이 치열해지는 걸까요.


네이버에서 라인의 IP인 캐릭터를 이용하여 인공지능 스피커를 제작했는데,

네이버 뮤직 1년을 들으면 무료로 증정하며, 공격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스피커는 특성상 시장 선점을 할 경우 매우 효과적인 상품입니다.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기 때문에 플랫폼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고, 동시에 여러 스피커를 이용하는 사람은 드물 테니까요.


저는 원래 네이버 뮤직을 듣던 유저라 별로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어떤 것들이 있는가?


상자는 깔끔하고 예쁩니다.


서비스는 네이버 클로바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돌아가고, 스피커는 인포마크에서 제조했습니다.



한 번 열어보겠습니다. 라인 스피커 '브라운' 제품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매우 깔끔합니다. 이제는 패키징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네요.


상자를 열고 옆으로 덮개를 밀면 갈색 곰돌이가 나타납니다.


곰돌이 귀엽네요. 샐리와 브라운이 있으며 이 제품은 브라운입니다.




캐릭터 스피커를 열어보면 충전기가 나타납니다.


충전기는 스피커 아래쪽에 연결하며 배터리가 포함된 스피커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2,850mAh이며 블루투스 4.2가 지원되고 WiFi가 탑재되어있습니다.




크기는 별로 크지 않습니다.


패키지에는 72 X 170.3(mm)라고 적혀있습니다.


실제로는 성인 남성 손바닥 한 뼘보다 작은 크기입니다.



클로바 AI 스피커는 클로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실행되기 때문에,

클로바가 지원하는 기본 명령어를 지원합니다.


가령 날씨와, 뉴스, 버스 배차 간격 등을 물어보면 알려줍니다.




실물 정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단점과 불편한 점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


1. 애플리케이션 사용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스피커는 네이버 클로바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서비스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성이 곧바로 스피커 그 자체의 사용성으로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는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성이 조금 떨어집니다.


스피커에게 명령을 전달하고 싶어도 애플리케이션이 대답하기도 하고,

(같은 명령에 반응하므로 둘이 동시에 떠듭니다.)


기기를 직접 제어하고 싶으면 와이파이에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연결했는데도 불구하고 가끔 제어가 안 된다고 뜨기도 합니다. (통신 탓인지 초기 불량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블루투스로 연결할 경우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 스피커를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WiFi가 연결되지 않았어도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2. 불완전한 명령어 이해


아직 인공지능 스피커에는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에 다들 동의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날씨와 시간, 음악 정도 실행하는 것이 대부분이 아닐까요?


실제로 버스 배차 간격을 알려주지만, 우리 집 앞에 특정 번호 버스가 언제 오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사용자는 출근, 퇴근 시 버스가 언제 오는지 중요하지 배차간격에는 관심이 없으니까요.


그 외 words 노래를 틀어달라고 했는데 worlds로 인식하는 등 음악에도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3. 충전하면서 전원을 끌 수 없다.


이상합니다. 기기를 끌 수가 없습니다.


사용법에는 3초 이상 누르면 꺼진다고 적혀있기에 더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충전기를 연결해둔 상태에서는 자동으로 켜지는 것 같더군요.


이 부분은 상당히 불편합니다.



4. 명령 이름을 바꿀 수 없다.


안드로이드에서는 '클로바'가 아닌 다른 이름을 선택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제 아이폰에서는 명령 이름을 바꿀 수 없었습니다.


추후 고객 문의를 통해서 가능 유무를 문의할 예정입니다.



5. 개인적인 생각


예전 가정용 홈 카메라가 해킹당해서 영상 정보가 새어나갔다는 방송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합법적 도청'입니다.


스피커를 서비스하는 제가 내리고 있는 지시를 모두 데이터로 이용하고 있겠죠.


실제로 아이폰의 siri도 사용자의 데이터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 말은 동시에 제가 하고 있는 다른 말도 들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항상 명령어를 대기하고 있다는 것은 말을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마이크를 끄는 버튼이 있긴 하지만 솔직히 기능을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기기를 아예 꺼놓고 싶은데 충전하면서는 끌 수 없죠.


'항상 누군가 엿듣고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행동해야겠습니다.


http://m.huffpost.com/kr/entry/18443668?_adtbrdg=e#_adtLayerC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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