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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y

by Blue Moon

길은

다양하다

삶의 모양처럼.


우리는

길에서 수많은 것들을 접하고 만난다,

삶은

이들과 함께 어우러져 가는 것이지만

사실,

홀로 가는 것이다.


거친 들판에서

폭풍과 비바람을 견딜 때도

태양과 바람 속에서도 꽃을 만나는 환희의 순간에도,

그 벅찬 내면에는

혼자다.


사막에서 까만 밤을 헤매는

유랑자처럼 고독으로

눈물을 삼킬 때도

홀로 서야 한다.


한때, 화려한 샹들리에의 불빛 아래서 벌어지는 파티의 주인공이었어도

모두가 돌아간 폐허 같은 그 자리에도 결국 우리는 홀로 남는다.


그러나,

삶은,

우리가 여기 이 자리에 숨 쉬고 기꺼이 살아 있는 한

경이롭고, 희망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살만하며,

그 힘은 또한 우리에게 꿈과 사랑을 준다.


우리가 가는 길은 말한다.

인생은, 홀로 가는 길이지만 꿈으로 우리의 영혼이 빛나고

사랑은 우리 삶에

정원의 초목처럼 우리가 걸어가는 길을 싱그럽게 한다고.


태양은 지면서 어김없이 내일 다시 떠오른다.

우리가 인생의 길을 지나갈 때에도

무수한 내면의 꽃들이 그대의 곁을 스칠 것이요


꿈과 사랑,

그것이 삶의 험한 길 위에서 반짝거리며 그대들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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