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스에서의 멋진 나날들
여행 일정 :7/7~7/19/2018
출발(7월 7일) -Paris(파리) -Nice(니스)-Monaco(모나코)-St.Paul de vence(생폴 드 방스)
-Aix en Provence(엑상 프로방스)-Gordes(고르드)-Roussillon(루실리옹)-Manosque(마노스크)
-발렌 솔( Valensole)-Cagnes sur-mer(카뉴 쉬르매르)-Nice-Paris
Provence-Alpes-Cote d'Azur (프로방스-알프 코트다쥐르) :7월 16~7월 19일
프로방스는 지리적으로는 이탈리아와 지중해를 경계로 하고 있는 프랑스
남동부에 걸쳐있는 한 지역이다.
멋진 지중해를 마주하고 있는 니스와 그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는 매력적인
도시들인 칸(Cannes), 셍 트로페(St. Tropez)와 같은 남부 도시들이 그 출발점이다.
따스하고 온화한 햇살과 아기자기하고 컬러풀한 경관의 시골 마을들, 언덕 위의 빼곡히 들어선
포도나무와 올리브나무. 그리고 소나무 숲들과 그림 같은 라벤드 들판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세잔과 고흐, 샤갈과 같은 유명한 화가들이 머물면서 많은 작품들을 남긴, 그들이 사랑한 도시들이기도 하다.
프로방스는 지금도 그들의 흔적을 찾아 세계 곳곳으로부터 예술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고,
프랑스인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휴양지)중 하나가 되었다.
프로방스의 여행의 출발지인 "니스"에 이어
드디어 우리의 마지막 여행의 정점이 되어 줄 " 본격적인 프로방스 지역의 여행지"를 향해 출발이다!
"거기엔 어떤 것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라고 기대했던 여행인 만큼 중년의 두 여인의
좌충우돌, 깨~지는 진짜 여행이 여기에서 또 한바탕 일어난다.
우리 여름날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프로방스에서의 멋진 나날들~ 이제 시작이다!
주유소에서의 해프닝
아침 일찍 식사를 끝내고 주인장 할아버지 가족들과 그의 강아지의 배웅을 받으며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니스 공항으로 갔다. Bye! nice family~
차 렌트 회사 데스크로 갔더니, 둘이 운전할 경우 하루당 9 유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는 직원의 말에
차 렌트를 예약한 영숙이가 대뜸 "언니! 그냥 나 혼자 운전할게~" 그러길래
"그래! 좋다 좋아! 난 옆에서 시중이나 잘 들게~"
이렇게 합의? 가 된 후 우리는 차를 픽업하기 위해 이층으로 올라갔다.
차는 사진에서 보다 더 몸집이 컸다. 우린 동시에 "야~ 좁은 나라에서 이거 파킹 하려면 매번 힘들겠다!"
그렇지만 어떡하랴, 넓게 쓰고 안전을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차에 올라탄 후, 영숙이가
"언니~ 개스를 채워야겠어 "
"응? 차 렌트 시 개스 채워져 있는데?"
"아니, 반이나 줄어들었어 사기 친 것 아냐? 사진 찍어둬야겠어!"라고 영숙이는 차를 향해
호통치고 있었고,
나도 그에 질세라 "그래 그래~ 확실히 증거 확보해놔!"
렌터카 회사에서 믿거나 말거나~
그러면서 난 그 사실에 그냥 조금 의아해하면서 개스 계기판 확인도 않았고 영숙이는
공항 앞 주유소로 향했다.
주유소는 생각보다 차 몇 대 정도만 세울 수 있는 좁은 곳이었다.
막상 개스를 넣으려고 하니, 어떤 종류의 것으로 넣어야 할지 난감해졌다.
개스 주유 법도 뭔지 복잡하고 좀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우리 둘은 한국과 미국에서
장기간 운전을 하고 있는 사람인데도 이 주유소 앞에선 "완전 기계치~""도움이 필요해요~"
뭐 대충 이런 상황이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한참 두리번거리는데 , 마침 밖에서 유리창을 닦고 있던 주인인 듯한
덩치가 크고 좀 인상이 밉살스럽게 보이는 아주머니가 눈에 확 띄었어요. 그녀에게 다가가 도움 요청!
"아주머니~ 가스 넣는 법 좀 알려주세요~"라고 했더니, 좀 귀찮은 표정으로
개스통 옆 스티커를 가리켰다.
거기엔 렌트한 차가 필요한 개스 이름이 적혀 있지않는가! (참고로, 프랑스에서 개스 넣을 땐
개스 뚜껑 옆에 렌트한 차가 무슨 종류의 개스가 필요한지 스티커 붙여있음-이 부분을 눈여겨보세요.)
아주머니, 개스 넣기 시작!
그러나 개스가 그냥 들어가다 금방 "딱 소리와 함께" 멈춰 서 버리지 않는가?!
그 순간 이 아주머니 눈살을 찌푸리며, "이봐 아씨들! 개스 꽉 차 있거든!" (영어 한마디 안 하고
완전 프랑스어로만 했는데, 내가 어림잡아 해석하기론 이런 뜻 같았다.^^)
그제야 영숙이 "어? 언니! 내가 개스 계기판이 아닌 옆에 있는 다른 눈금을 보고 착각했나 봐!"
"으~음 그럼 내 추측이 맞았네! 그래 혼동할 수 있지, 있어~"
이렇게 해서 조금 들어간 가스비 4 유러 정도를 지불하고 영숙이, 차 시동을 거는 순간,
차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영숙이와 내가 번갈아 브레이크를 밟고 동시에 시동 밟아보고
난리법석을 떨었지만 차는 그대로.. 그나마 조금 나아진 길치인데.. 엎친데 겹친 격으로
기계치인 우리에게 엄청난 비상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연거푸 재시동 실패!
가뜩이나 좁은 주유소, 거기에다 우리 차는 입구에 세워져 있었는데, 주유소로 들어오려고
뒤에서 줄줄이 차가 기다리고 있었고 , 사나운 인상의 그 아주머니는 부리나케 뛰어나와 역시
프랑스어로만 "아씨들! 어떻게든 차 빨리 빼라고! 우리 장사 방해하고 있거든~"라고 윽박지르는 듯하고..
나는 할 수 없이 차가 고장 난 거라고 판단 , 렌터카 회사에서 받은 비상 전화번호로 했지만
프랑스 말만... 그래서 후딱 옆에서 계속 쌍심지만 틀고 있던 고약한 주유소 아줌마 귀에다 전화기
무조건 갖다댓죠^ 상황이 워낙 엄청난 사태인 만큼 체면 같은 것은 생각할틈이 없었다.^
"아줌마! 프랑스 말이라 못 알아듣겠어요! 전화 좀 해줘요~”
아줌마, 잠시 전화기에 귀를 갖다 대고 있다가 "걔들이 전화 안 받아~" 하고서 무심하게 전화기를
넘겨주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서로 각자 "영어"와 "프랑스어"로 하고 있었지만 의사소통은 아~주 무난히 이루어지고
있는 듯했는데 희한하고 재미있었다.^
(여러분, 차 렌트 시 비상시를 대비해 반드시 영어 서비스 전화번호인지 꼭 확인하세요^)
하하~ 우리는 여기서 이렇게 여행 끝인가?라고 잠시 절망감이 드는 찰나, 그런데 죽으라는 법은 없데요~
마침 뒤에서 우리 꼴을 내내 보면서 차가 비켜나가기를 인내하며 기다리던 마음씨 좋게 생긴
아저씨 한분이 짜~잔 하고 차에서 나와 "아씨들~내가 시동 한번 걸어 볼까요?" 하지 않으신가!
프랑스 말로요^
아저씨, 재시동 시도! 순간 부~르릉 하며 무슨 기적 같은
소리가 나지 않는가! 그것도 단 한 번에 말이다^
나도 무지 심한 기계치라 영숙이를 의지했었는데.. 호호~결국 우리 둘~다 기계치 동지더라고요~
(우리가 렌트한 차가 일본차였는데, 영숙이가 이 차는 브레이크를 완전히 밟아야 시동이 걸리는 것
같다고 하면서 한국 차와 좀 달랐던 점이란다.)
우린 너무 황당하게 감격하고 고마워서 그 아저씨 옆에 그의 부인이 있는 것도 상관없이,
그의 손을 잡고 덩~실 춤출 만큼 기뻤다.~~~~~~~~~~
(사실, 그분의 손을 잡지는 못했다. 아까부터 저 만치서 기다리는 그의 부인의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았고, 낯선 이방 여인들에 대한 남편의 친절이 무척 못 마땅한 듯해 보였던게 사실이다.
그 모습에 "음~확실히 여자의 적은 여자"란 말이 퍼뜩 스쳐 지나갔다.^^ )
아저씨도 덩달아 "안전 여행! 아씨들~"
역시 프랑스어였지만 해석은 제 느낌대로 이렇게 받아들였다.^"^
우리가 그 착하신 신사분에게 던진 유일한 프랑스 한마디는, “Merci 고마워요~~~~"
여기서 우리는 기절초풍할뻔한 사건을 겪고 나니 거의 기진맥진해 버렸다.
20대 청춘도 아닌 중년이다 보니 손, 발이 다 떨리더라고요! 거기에다
땀은 한 바가지로 흘리면서 겨우 그놈의 렌터카로 탈 수 있었다.
그리고 아주 살금 ~살금~무슨 애물단지 만지듯 아~주 조심스럽게~
다시 한번 시동을 걸었다.
부~~~~ 르릉 부릉~부릉~
이젠 출~~~ 발!
Saint Paul de Vence 생폴 드 방스-7월 16일
물빛처럼 투명한 마을과 여름 장대비
주유소에서 거의 1시간가량 시간을 보내, 혼이 다 빠져나간듯한 우리는 미처 진정이
되기도 전에 하이웨이로 들어가는데도 30분 이상이 지체되었다.
이 날은 렌터카를 만난 순간부터 쉬운 게 하나도 없더군요. 마치 잘~못된 만남처럼.
이국땅에서의 처음 운전이고 거기에다 프랑스는 무슨 서클들이 (한국에선 "로터리"라고 한다는데요)
그렇게 많은 건지.. 몇 번이고 출구를 잘못 나가는 바람에 "돌고 도는 연습을" 신나게 하고서야
마침내 고속도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물론 구글맵을 보고서도 한참을 헤맸다.
운전 뭐 어려워~하고 그냥 쉽게만 생각하고 막 덤볐더니 막 넘어졌다.^^.
생폴 드 방스를 가는 동안은 하늘은 내내 구름에 가려 비가 올 듯했다.
지난번 니스에서 버스가 오지 않아 가지 못했던 두 번째로 시도하는 여행길이지 않는가..
"어떡하지? 비 오면.." "흐려도 괜찮다! 제발 여기서만은 "비"는 완전 사절이야!
내리지만 말아다오 오오~~"이런 간절한 마음이었다.
기대하고 나선 곳이기 때문에 점점 하늘 저편으로 생겨나는 검은 구름처럼 불안한 마음은
더 커져만 갔다.
사실 나는 워낙 "비"를 좋아한다.(그래서 "비 사모-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고 싶을 정도로!)
그러나 이때만큼은 비켜가길 간절히 원하는 바였다.
여행자에겐 비나 눈은 그다지 반가운 일은 당연히 아닐 터..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30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생폴 드 방스!
사람의 인적이 닿지 않은 듯한 고요한 평화 같은 바람이 맴도는 곳.
마치 밤새 내린 비에 초록색의 선명한 칼라가 더욱 싱그러운 어느 정원의 아침 같은 곳.
축복 같은 햇살과 순수한 바람이 가져다 놓은 더없이 행복한 안식을 주는 그저 평화로운 천국 같았다.
짙은 아이보리색의 예쁜 돌담과 군데군데 큰 키를 자랑하며 삐죽 서 있는 사이프러스 나무들.
그런 집들을 장식하고 있는 아스라한 빛깔의 고운 꽃들..
그곳의 고즈넉한 평화가 주는 느낌은 온통 초록색으로 둘러싸인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다.
우리는 그저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이 자연 속에 별장처럼 들어앉은 생폴 드 방스 마을의
고요한 아름다움에 그만 한순간에 빠져들었다.
생폴 드 방스는 위의 도면을 보면, 마치 배 모양의 작은 성위에 이루어진 마을이며,
16세기경 외부의 세력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요새로 사방이 이 성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치 언덕 위의 별천지처럼! 음~바로 그곳은- 단단한 성벽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듯한
무슨 "예술의 성"같았다. 예술가들만 살 것 같은 그런 곳.
아~주 환한 꿈속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이런 매력적인 분위기로 일년내내 많은 예술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고 ,
미로처럼 연결된 골목골목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아트갤러리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굽이굽이 난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갈수록 그 아름다운 경치와 마을을 싸고도는 초록색
향기는 정말 기분을 좋게 한다.
이 여행에서 내가 반한 늘씬하게 뻗어있는 고고한 사이프러스 나무들은 마을을 한 폭의
그림처럼 만들고 있었다.
"정말 어떤 사람들이 이곳에서 살까?"
"2주 정도만이라도 여기서 살아봤으면".. 누구나 여행자라면 들 것 같은 이런 생각들이 자꾸만
마음속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무슨 가질 수 없는 것을 욕심내듯이..
마티스, 피카소와 모딜리아니처럼 샤갈이 왜 이곳에 머물면서 작품을 남기며 여생을 보냈는지
알 것 같았다.
이 고요한 성위에서 마음껏 누렸을 "하늘과 바람, 햇살이 주는 어떤 영감들로 인해
그들이 무수한 작품들을 남길 수 있었을게다.
이렇게 정신없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다니는데, 마침내 비가 한~두 방울씩 머리 위로 떨어지더니,
급기야는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챙겨간 우산이 있었지만 둘 머리만 겨우 가려질 뿐, 우리 둘의 몸을 가리기엔
이 무시무시한 비에 우산 하나로는 어림도 없었다.
골목길마다 가득 메웠던 여행자들의 무리들이 순식간에 각자 비를 피할 곳으로 사라져 버렸다.
우리도 가던 길을 멈추고 마침 분수 앞(Le Grande Fountain)을 지나고 있었던 터라,
거기에 비를 피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어 비를 피해 들어갔다.
경사진 돌길-그 골목엔 아무도 없었다. 마치 어두운 밤이 찾아온 것처럼.
모두들 어디론가 흩어져 버린 그 길엔 장대비만 거칠게 쏟아지고 있었다.
그렇게 가까이서 세차게 퍼붓는 굵은 비를 바라본 적이 언제였던가?..
또한 그 빗소리는 얼마나 청아하게 들렸는지..
가게마다 매달린 아기자기한 작은 간판들이 비에 흔들리며 뚜두둑 ~뚜둑하며 소리를
내고 있었고, 돌길 위로 사정없이 내리치는 빗줄기 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여름날의 운치 있는 빗소리 합창"을 하는 듯했다.
손에서 만지고 느껴보고 싶었던 "비"랄까..
그렇게 내리는 비가 아름답다고 느낀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우린 둘 다 내리는 비를 서로 말없이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우리는 고운 선율의 바이올린 연주처럼 "내리는 비를 감상하고 있었다".
그 비는 깊은 심연 속으로 무작정 후려치며, 파고들어 너덜너덜 달고 있었던
마음의 찌꺼기들을 씻어주는 듯했다.
여기서 우연히 만난 여름 장대비는 그야말로 우리에게 멋진 손님이었다.
이 모든 것이 그저 우리에게 특별한 것이었던 건 생폴 드 방스에서였기 때문이었을 거다.
영숙이와 그 좁은 공간에서 거의 껴안고 있다시피 하면서 (그 안은 비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로 콱 차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우린 그 순간 서로 다른 상념에 젖었을 것이야..
언제나 특별한 곳에서는 모든 게 새롭고도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
그것이 여행의 선물이기도 하다.
장대비가 거칠 기미가 없자, 영숙이와 나는 엑상 프로방스로 향해야 했기에,
시간상 더 이상 머물 수가 없었다. 우산이 없는 사람들은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냥 빗속을 뚫고 제 갈길을 가기 시작했고, 우리도 우산 하나로 둘이 팔짱을 꼭 낀~채
골목길을 급한 걸음으로 내려갔다.
"야~ 멋진 비야! 퍼부어라~ 우리는 비속에서 너와 마주하련다~"하면서 말이다^
우리의 생폴 드 방스와의 인연은 이래 저래 예기치 않은 일들로 참 길게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도 할 수 없이 비로 인해 (장대비를 만난 건 좋았지만) 생폴 드 방스 여행 도중하차!
겨우 이 곳을 조금 기웃거리기 시작했을 정도의 시간밖에 가지질 못했다..
생폴 드 방스의 장대비는 이틀 뒤에 우리를 다시 이곳으로 이끌었다.
뭐랄까.. 보통 인연이 아닌 셈이다^. 생폴 드방스로 향한 길이 세 번째나 될 지경이었으니까.
(마지막 날 니스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들르기로 했어요.-사진들이 검은 구름에 가려
모두 새까만~게 흑백사진만도 못했으니^ -여기 대부분의 화창한 사진은 마지막 날 들러서 찍은 것이다.)
우리는 프로방스 여행 첫날 하룻밤을 지낼 내일의 여행지-액상프로방스로 달려가야 했기에,
비 내리는 생폴 드 방스를 곧장 떠나야 했다.
여름날에도 가을처럼 낙엽들이 비속에 떨어져 내린 거리와 꽃들과 향긋한 바람이 있는
물빛 투명한 마을-생폴 드 방스를 다시 볼 날을 그리면서.
문득, 여름이면 즐겨 듣는 George Winston의 SUMMER 중 "
"Living in the Country"의 피아노 연주가 듣고 싶어 졌다.
Gina & Cho의 좌충우돌 프랑스 여행기
(프로방스에서의 멋진 나날들 )-(4)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