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정체성이 되는 태그라인을 만들어라

기준점 휴리스틱을 활용한 브랜딩 전략 2

by 책쓰는 홍보강사

▎태그라인은 브랜드의 머리 또는 꼬리다 ▎


태그라인(tagline)은 기업, 기관, 브랜드나 로고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함축적 단어나 짧은 문구로 슬로건과 유사하다. 태그라인은 기업, 기관, 브랜드의 정체성(identity)을 나타낸다. 즉, 태그라인은 기업명, 기관명, 브랜드 네임만으로 소비자나 정책이용자가 헷갈리는 것을 막기 위해 브랜드 정체성 잘 나타내는 함축적인 단어나 짧은 문구다. 태그라인의 위치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로고의 머리 위, 꼬리, 또는 좌우측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태그라인과 슬로건의 차이를 보면, 슬로건은 브랜드캠페인, PR캠페인, 공공캠페인, 축제캠페인 등을 전개할 때,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태그라인은 표어 형태로 기업, 기관, 브랜드 로고의 상하좌우에 함께 사용하며, 어느 경우는 슬로건을 그대로 로고에 붙여서 태그라인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솔직히 슬로건과 태그라인의 경계는 모호하다. 굳이 구분한다면, 슬로건은 자체로 독립해서 활용하는 반면 태그라인은 로고와 사용하며, 슬로건을 태그라인처럼 사용할 수는 있는데, 태그라인을 독립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2-1.연두맛선생.jpg [그림. 연두(좌), 맛선생, 고메(우) 출처: 해당기업 홈페이지]

브랜드 슬로건 사례를 보면, [그림]의 ‘요리에센스’ 연두, ‘맛있는 자연재료’ 맛선생, ‘특별한 미식의 경험’ 고메 등이 있다. 각 브랜드는 브랜드 의미를 구체적으로 말해주기 위해 태그라인에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메시지로 표현했다.


연두의 ‘요리에센스’는 재밌는 태그라인이다. 샘표에서는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이 말이 띄어쓰기에 따라 의미가 다른 중의적 메시지가 있다고 본다. ‘요리 에센스’는 ‘요리의 에센스(essence)’이고. ‘요리에 센스’는 ‘요리의 센스(sense)’다.


청정원 ‘맛선생(鮮生)’은 한자 그대로 해석해도 ‘자연 그대로’를 의미한다. CJ제일제당의 ‘고메(gourmet)’ 역시 미식가란 뜻으로, ‘특별한 미식의 경험’이다.


소비자의 인식 속에서는 태그라인과 슬로건처럼 휴리스틱으로 작용한다. 태그라인은 소비자에게 애매한 브랜드네임을 명확하게 설명해서 소비자의 기억에 남아 불확실한 상황에서 직관적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연두는 ‘요리에센스’, 맛선생은 ‘맛있는 자연재료’, 고메는 ‘특별한 미식의 경험’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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