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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플 Aug 16. 2021

MBB 경영 컨설팅 펌 취업하기

1탄: Mck, BCG, Bain 취업 요약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에 MBB를 지원했고, 운이 좋게도 합격을 해서 출근 예정입니다.


주위 분들, 인터넷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사람마다 준비방법도, 준비 스타일도 다릅니다. 저의 경험을 공유해드리니 참고하셔서 본인의 스타일을 찾기를 바랍니다. 부디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질문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MBB 컨설팅 펌


1. 전략 경영 컨설팅이란? 

경영 컨설팅이란, 기업의 문제 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일입니다. 전사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뿐만 아니라, 전략을 실행하는 오퍼레이션에 참여해서 같이 운영을 하기도 하고, 인수합병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실사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전략 경영 컨설팅 펌은 위에 언급된 MBB 외에도 ATKearney, Big 4(KPMG, PwC, Deloitte, EY), LEK, Roland Berger 등 다양합니다. 회사마다 전문성이 있는 산업이 있고, 문화도 조금씩 다릅니다.

 

2. 서류 전형 (a) 추천 전형, b) Resume, c) Essay) 

경영 컨설팅에 붙기 위해서는 이런 스펙이 있어야 한다는 정량적인 조건은 없습니다. 하지만 경영 컨설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거나, 궁금증을 유발하는 resume를 보여 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서류에서 떨어지는 비중이 적지는 않기 때문에 흥미로운 레주메를 만들거나, 추천을 받을 수 있다면 꼭 내부인에게 추천을 받기를 바랍니다. 


a) 추천 전형 

Mck, BCG, Bain 모두 추천 전형이 따로 있거나, 정규 프로세스에서 추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추천을 받을 경우 적어도 서류에서 쉽게 떨어지지는 않으니 모든 인맥을 동원하셔서 추천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추천을 받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해당 펌에서 인턴을 하고, 잘해서 추천을 받는다. 2) 학교 선배, 혹은 지인을 통해서 추천을 받는다. 2번의 경우에는 안다고 그냥 추천해주기보다 간단하게 mock interview를 본 후에 추천을 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천 시에 추천인이 나에 대한 평가를 함께 제출하니, 인턴을 잘하고, mock interview를 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b) Resume 

저의 Resume상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영컨설팅 펌에 가기 위해서 이런 Resume를 만든 것이 아니라, 진로를 고민하다 보니 많은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턴 횟수가 많다고 서류를 합격하는 것이 아니며, 실제로 저와 같이 합격한 분은 RA 경험 없이 합격하셨으니, 정량적인 인턴 횟수에 목매지 않기를 바랍니다. 


Education          SKY 상경계열

Work Experience          스타트업 인턴 n회, 금융권 인턴 n회, MBB RA n회      

Extra-Curricular Activity          경영전략 학회

Skills & Additional Information


레주메를 적는 방법은 구글에 치면 많이 나오니, 1) 구글/유튜브에서 개괄적인 정보를 얻으신 후에 초안을 작성해보시고, 2) 그 후에 지인 혹은 합격한 사람들의 레주메를 보여달라고 해서 참고를 해서 수정을 한 후에, 3) 본인 레주메를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Resume에서 중요한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본인 이름으로 된 이메일 계정 쓸 것 (ex. gildong.hong@gmail.com)

2) What, How, Why, Achievement 중에 강조하고 싶은 것 골라서 작성할 것 (무엇을, 왜 했고, 어떻게 해서, 어떤 성과를 냈다)

3) 인터뷰에서 말할 거리가 있는, 즉 내가 해서 잘했고, 정말 임팩트가 있었던 일 위주로 적을 것

4) Resume에서부터 전략, 경영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

5) 맞춤법 검사 및 어색한 표현 교정

6) 레이아웃 대칭 맞는지, 볼드, 대문자, 형식 통일 


c) Essay 

Essay는 Resume로 보여줄 수 없는 본인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esume에서 어차피 습득할 수 있는 정보를 다시 Essay에 반복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결국 pre-fit 인터뷰라고 생각을 하고, Why Consulting? Why This Firm? Why You? 와 연결 지어 스토리를 만들면 됩니다. 


3. 면접 과정 

면접은 보통 3 round로 구성이 되며, 앞에 Round를 합격해야 다음 Round로 넘어가는 구조입니다. 한 round에서 1번 면접을 볼 때도 있으나, 펌에 따라, 지원자에 따라 2-3번 면접을 볼 때도 있습니다. 즉, 최소 3번에서 최대 7~8번의 면접을 봐야 합니다. 저는 총 3번의 면접을 봤으며, 코로나로 인해 Zoom을 통해 1:1 면접을 40분간 3번 봤습니다. 

면접은 10분 정도의 Fit Interview와 30분 정도의 Case Interview로 구성됩니다. 순서는 면접관에 따라 Fit을 먼저 보시는 분도, Case를 먼저 보시는 분도 있습니다. 


a. Fit Interview 


Fit은 보통 Why Consulting?, Why This Firm?, Why You?, 장단점, Resume에 적혀있는 활동에 관한 질문 등이 오갑니다. 저는 3가지에 대해서 Fit을 준비했습니다. 1) 내가 했던 활동 회고, 2) 컨설팅업 및 각 firm의 차이점 이해하기, 3) 나의 스토리 다른 사람들에게 셀링 해보기, 이렇게 세 가지 과정을 거쳤습니다. 


1) 내가 했던 활동 회고 

내가 어떤 기업에서, 어떤 활동을 했고, 왜 했고, 잘한 것이 뭐고, 못한 것이 뭐였고, 어떻게 했으면 더 잘할 수 있었는지 정리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제가 받은 질문들을 들으시면 resume를 기반으로 활동들을 어떻게 회고해보아야 할지 감이 오실 듯합니다. 

- ㅇㅇ님이 인턴 했던 ㅇㅇ 회사는 앞으로 잘 될 것 같아요? 왜 잘될 것 같아요?

- ㅇㅇ 회사에서 뭐했어요?

- ㅇㅇ 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재미있었어요? 뭐가 재밌었고 뭐가 재미없었어요?

- ㅇㅇ님이 그 회사에서 잘했던 점, 못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 ㅇㅇ님이 그 프로젝트를 지금 다시 한다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세요? 


2) 컨설팅업 및 각 firm의 차이점 이해하기 

내가 생각하는 컨설팅이란 무엇이며, 왜 그 업에 종사하고 싶은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있어 보이는 답변을 하실 필요는 없고, 진솔하게, 면접관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한 듯합니다. 또한 많은 컨설팅 펌 중에 왜 우리 회사를 골랐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주로 해당 펌이 전문성이 있는 산업군에 흥미가 있어서, 혹은 조직 문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가장 빈번한 것 같습니다. 각 펌에서 여는 리크루팅 행사에 참여하면 이러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참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컨설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뭐예요?

- 컨설팅 왜 하고 싶어요?

- 왜 우리 회사 오고 싶어요?

- 다른 펌에서 인턴 하셨는데 왜 우리 회사 지원하셨어요? 


3) 나의 스토리 다른 사람들에게 셀링 해보기 

1번, 2번을 통해서 준비된 나의 Fit 인터뷰에 대한 답변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시키고, 그것이 정말 말이 되는지 검증을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말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사람들에게 얘기했을 때 생각보다 반응이 시원찮은 적이 많아서, 꼭 검증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b. Case Interview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케이스 인터뷰입니다. 아무리 resume, fit 인터뷰를 잘 봐도 case를 잘 못 보면 소용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Case는 보통 기업에 대한 문제 상황을 주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고객은 을지로입구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이다. 최근에 영업이익이 악화되었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주어지면, 나름대로의 가설들을 세우고, 문제를 분석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한 번의 인터뷰에서 보통 한 개의 케이스 문제를 풉니다. 


주제와 산업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보통은 전략과 관련된 주제인 매출/영업이익 증대 방안, 신사업/신시장 진출 의사결정 및 진출 방안, 인수합병 의사결정 및 PMI, CAPEX 투자 의사결정 등 기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이 문제로 나올 수 있습니다. 때로는 간단한 market sizing guesstimation이 나오기도 합니다. '한국 의류 시장 규모를 추산해보세요', '한국에 존재하는 소주병 개수는 몇 개일까요?'와 같은 질문입니다. 

Case Interview는 스터디를 구하셔서 많은 연습 문제를 푸시고, 본인이 깊게 생각해보며 구조적이고 논리적이게 문제를 분석하고, 전략을 제시하는 연습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케이스 스터디를 2개 했고, 6개월 정도 진행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서 준비기간이 길었고, 보통은 3개월 정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Case Interview에 대해서는 다른 게시물로 더 자세하게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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