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구독자 500명
대학교 4학년 때 처음 브런치에 글을 썼으니 어느 덧 6년이라는 시간동안 이 공간에 머물렀네요. 그 동안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고 이직을 하고 지금은 또 다른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대의 후반기를 살아가며 생각나거나 말하고 싶은 게 생기면 브런치에 썼던 것 같습니다. 취준생일 때도, 여수에서 생활할 때도, 할머니집을 고치는 과정을 기록할 때도 브런치에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씩 구독자분들이 생겨서 500명이 됐습니다. 그 동안 글을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한 분만 취소하셔도 500명이 안되니까 취소하시면 안돼요..
요즘도 글을 쓰려고 메모장에 끄적이고 있습니다. 막 열심히 썼다가 나중에 다시 보면 글이 참 별로라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브런치에 글을 올린 지도 오래됐네요. 지난 글들을 읽어보면 항상 느낍니다. 좀 더 솔직한 마음을 잘 담고 싶다고요. 온 마음으로 글을 쓰고 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겠다는 태도로 글을 쓸 때 나도 글에 떳떳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욕 먹지 않으려고, 상처받지 않으려고 적당히 포장한 글은 읽는 순간에도 뭔가 집중이 안됩니다. 꾸며낸 생각들이니 몰입이 안되는 거죠.
더 솔직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스스로의 마음에 창피하지 않은 글을 브런치에 올리고 싶습니다. 구독자 500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