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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지 말자

레드오션을 뚫는 방법

by 주간 퇴준생

나에게 10번의 기회를 주자

퇴사를 하고 벌써 6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냈는지 모르겠다. 여행을 많이 다녔고 지원사업에 몇 번 선정되어 활동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콘텐츠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독서와 요가를 취미로 삼고 있다. 나름 바쁜 백수생활을 즐기고 있다. "돈은 언제 버니"라는 말에는 '나는 수험생이다'라는 생각으로 이겨낸다. 언제까지 낭만만 쫓을 순 없으니 데드라인을 정하기로 했다. 나에게 딱 10번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 이상은 재능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현실은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고 빛을 발하는 분야가 있다. 내가 기대하는 기회가 벌써 5개째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신중한 선택할 나머지 기회로 '하고 싶은 일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1. 제주살이

2. 산티아고 순례길

3. (경기도콘텐츠크리에에터)

4. (유통 브랜드)

5. (넥스트 드로우앤드류)

6.


그냥 해라

2023년 2월,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두 발로 직접 걸었다. 엄청난 깨달음을 기대했지만 돌아왔을 때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단단한 마인드 세팅을 일으킨 순간은 의외로 우연히 만난 네덜란드 할머님과의 대화에서 나왔다.

순례길에서 사람을 만나면 자주 하는 질문이 있다. "왜 여길 오셨나요?" 그날 나도 똑같은 질문을 받았고 내 대답은 "저도 제가 왜 여기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였다. 그러자 할머님이 말했다.


"When you feel if you don't know why, just do it!"


'완성하기'

나는 에어비앤비, 스마트 스토어, 온라인 강의, 전자책 판매를 '시도'했다.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점은 칭찬하지만 '완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책을 쓰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다. 시도는 좋았지만 결국 책을 쓰고 싶다면 원고를 완성해야 한다. 나는 브랜딩을 통해 나의 상품을 판매하고 싶다. 완성하기 위해서는 제품 선정, 마케팅, 영업, 유통을 완성해야 한다.

누군가 퇴사하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묻는다면 나는 '마인드 개조'라고 말해주고 싶다. 회사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을 마인드에서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해결하는 사람으로 개조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단기에 이루어지지 않고 평소 습관이 쌓여서 형성된다. 퇴사 후 6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비로소 나는 변태 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몰라야 용감하다'를 깨닫는 순간이 온다.


우리의 문화적 코드는 고급스럽다

점심시간에 10,000원으로 밥과 커피까지 먹으라고 한다면 편의점에서 4,000원을 쓰고 스타벅스를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먹는 것, 자는 것이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뜻이다.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대를 반영해야 한다. 우리는 개별적인 취향을 저격하는 브랜드를 사랑한다. 취향 저격이라는 말은 공감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내 브랜드를 좋아할 사람을 찾는 방법은 특정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공통점을 찾는 것이다. 외모가 뛰어나지 않아도 인기가 많은 사람이 있다. 특히 개그맨들은 외모가 아닌 공감으로 웃음을 주는 방법으로 인기를 얻는다. 외관보다는 개성, 매력으로 승부하는 브랜드가 되자.


시간선택권, 통제권

나의 퇴사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거나 스스로 업무를 조정할 수 있는 회사를 열망한다. 내가 부모님에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순간도 나의 통제권을 앗으려 할 때다.


느낌을 기록하기

'메타인지'가 중요하다는 말은 들어봤을 것이다. '나의 능력을 아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로 '기록하기'를 추천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눈으로 보는 것이다. 인간의 생각은 휘발하는 습성이 있어서 기록하지 않으면 금방 날아간다. 내 눈앞에 있는 식물의 느낌이 따뜻하다는 잠깐의 생각도 써보자. 내가 기억나지 않는 생각들이 기록되면 과거에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과거의 나를 보면 현재의 나와 매우 가깝게 느껴진다. 이것을 메시아적 시간관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스티브 잡스의 50여 년 일대기를 읽고 5분 만에 압축할 수 있는 것이 예이다. 과거와 현재가 붙어있으면 살면서 나에게 쌓인 경험지혜가 한꺼번에 튀어나올 수 있다. 이것이 기록의 힘이다.


계획이 있어야 자유롭다

나는 매일 플래너를 쓴다. 연간 목표가 있고, 도달하기 위한 월별/주별 계획을 설정한다. 평일 칸에는 할 일을 고정해 놓고 주말은 비워놓는다. 평일에 미처 끝내지 못한 일을 주말에 보충한다. 모두 끝냈다면 주말은 자유다. 계획이 없으면 하루마다 할 일을 찾는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틀이 잡히게 되면 계획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머릿속에 이미 그려질 것이다.


새로운 수식어를 가져야 경쟁력이 생긴다 레드오션을 뚫는 방법

유튜브는 지금 레드오션이라고 한다. 이미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상위 트래픽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흐른다. 아무리 김밥집이 많다고 해도 새로운 접근으로 대박을 낸 사례가 있다. 서브웨이처럼 김밥 속 재료를 골라서 만들어주는 '풀리김밥'이다. 남들과 똑같은 영업은 오픈세일로 반짝 사람이 많고 금방 사라진다. 업데이트되지 않는 크리에이터는 도태된다. 내가 가질 수식어는 '사업하는 여행유튜버'이다. 의아함은 남들의 몫이다. 나를 설득하고 의미가 있다면 나를 믿고 나아가자.


책=지식, 경험=지혜

지금까지 책이 자기 계발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는 직접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다르다는 것은 구별할 수 있다. 사람마다 재능, 지식수준, 인성 등 인격이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수준에 차이가 생긴다. 그래서 책을 많이 읽는다고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오히려 창의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지식의 저주'라고 하는데 한 번 알게 된 사실은 머릿속에서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전공을 공부한 사람은 전문지식에서 벗어나면 틀렸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지식이 새로운 발상을 막는 원인이 된다는 뜻이다. 현실은 노력만으로 보상을 주지 않는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재능이 다르다. 더 적은 노력을 했는데 성과를 보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그 분야를 찾기 위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분야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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