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여러분은 새로운 제품을 사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뒤처지는 듯한 열등감이 있나요?
그래서 새로 출시된 아이폰은 꼭 사야하고, 할부가 끝나지 않아도 자동차를 바꾸고...
계속 새로운 자극을 찾는 것이 꼭 행복의 길은 아니라고 합니다. 밖에서 새로운 것을 찾기보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의 가치를 되새겨야 합니다. 어디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상을 바라보는 일관된 시선을 가져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원하는 바를 가져라.
행복하고 싶다면 가진 것을 즐겨라.
사실 세상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누구보다 큰 행복을 누리게 된다. 무엇인가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면 괴로워질 일은 없다. 가장 행복해지는 길은 열 가지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한 가지의 고통을 피하는 것이랍니다. 특히 건강을 위해 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사람이 자살하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더 잘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지금보다 잘 살아가기를 절박하게 원하지만 현실에서 이루워지지 않으니 죽음까지 생각하는 것이죠.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절박했을지 생각해 봅시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마음의 평정을 찾는 4가지 방법]
1.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라.
2. 질투를 경계하라.
3. 큰 희망을 걸지 마라.
4. 세상에는 거짓이 많다는 점을 알아라.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판정을 받자 그분은 가장 미안한 사람이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남편한테는 미안하지 않아요. 몸이 부서져라 뒷바라지를 했거든요. 아들한테도 미안하지 않네요. 새벽까지 시장에서 일하며 등록금을 마련해주었죠. 지금 가장 미안한 사람은 바로 '나'에요. 나한테는 비싼 식당, 명품, 여행을 한 번도 해준적이 없어요. 그게 가장 후회가 되요."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독서법]
1. 고전을 읽어라.
2. 두 번 일어라.
3. 악서를 피하라.
"인간이 사교적인 이유는 고독한 자기 자신을 견딜 능력이 없어서다."
인간은 홀로 설 수 있을 때 '어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가 젖을 떼면 공포에서 독립하듯, 고독은 인간의 각자에게 맞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고독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자유도 사랑하지 않는 자라고 할 수 있다.
행복은 항상 매우 짧은 과거형이다. 행복의 순간은 고통에서 충족으로 넘어가는 아주 짧은 찰나이다. 사실 불행과 행복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다. 영원한 행복이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첫 출근, 음식을 먹는 첫 숟가락, 처음 만남의 설렘 등. 하지만 행복은 빠르게 잊혀진다. 인간에겐 또다른 결핍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과거는 지나가서 없는 것이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아서 없는 것인데 현재를 제대로 살아가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우리는 세상이 정해놓은 1년 단위로 계획을 세운다. 하만 그 누구도 내일을 예측할 수 없다.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할 것인가? 오늘을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야 더 나은 미래를 만날 수 있다.
사회적 기준에 맞춰 열심히 일하는 것이 행복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것이다. 회사의 평가, 타인의 시선 때문에 지금 하는 일을 하는 건 아닐까? 부모님이 원해서, 친구들이 무시해서 하는 일이라면 과연 '내가 원하는 건 뭐지?'를 생각해보자.
한국의 행복지수는 OECD 38개국중 36위로 최하위다. 어느 나라보다 첨단화 된 사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치열한 경쟁, 물질 만능 주의, 외모 지상 주의가 행복을 방해한다. 유럽의 그 큰 대륙을 가도 차를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다. 아직도 유모차를 들고 기차를 애용한다. 하지만 이 조그만 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왜 차가 필수가 됐을까? '살면서 나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는 것이 행복이라 믿는다. 나도 남을 판단할 수 없고 남도 나를 판단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