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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간 퇴준생 Nov 22. 2022

인스타 성장의 거짓말 - 3

모든 콘텐츠는 직접 만들어야 한다?

특출난 외모, 사진실력이 필수다.


포스팅에는 결국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활발히 활동해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우리는 점심시간 30분만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역부족이다. 나는 캠핑 계정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직장인의 신분으로 혼자서는 한 달에 한 번 캠핑을 다니기도 벅찼다. 


어느날 여러 사람들의 사진을 모아서 Curating해주는 계정을 보았다. 혼자 좋은 콘텐츠를 만들 역량이 부족하다면 다른 사람들의 피드를 활용하면 되는 것이었다!


인스타그램 돋보기를 보면 멋지고 잘난 사진들이 수두룩하다. 우리는 그 계정의 주인에게 사진 사용 여부 DM을 보내는 것이다. SNS를 하는 사람들은 관심을 좋아하기 때문에 대부분 허락해 줄 것이다. 


만약 거절당하거나 읽씹을 당한다고 낙심하지 마라. DM을 보내는데 비용이라도 청구되는가? 팔로워가 많거나 심지어 연예인이라고 쫄지도 말고 일단 보내라! 혹시 거절당하는 경우에는 ‘아직 내가 부족하구나’라고 생각하고 감사하자. 


사진 아래는 내가 허락을 구할 때 쓰는 DM템플릿이다.

빽가, 윤택님 허락 하 포스팅



안녕하세요! 캠핑스타일을 소개해드리는 @campingandstyle 입니다.


항상 커피와 가족들이 주로 나오는 사진들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제가 OO님 인스타그램의 사진들 모아서 포스팅 만들어도 괜찮을지 문의드립니다.


놀러 오셔서 다른 분들 소개도 구경하시고 답변 부탁드려요.


* 출처는 정확히 기재합니다.

** 상업적으로 활용하지 않습니다.


문구를 보면 [간단한 소개, 공감, 정중한 문의, 방문 유도, 출처 기재 및 비상업적 사용 알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방식으로 10장의 콘텐츠의 소스를 모은다. 


그다음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타깃으로 여러 사람들의 사진을 모아 올리거나 한 사람의 사진 여러 개를 Curating 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자. 우리는 커뮤니티 성격을 띄는 계정을 만드는 것이지만 사람처럼 소통해야 한다. 그 창구가 되는 DM, 댓글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 


직장인인 우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내가 알려주는 방식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쉬운 방식이지만 ‘꾸준한 누군가’만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1-2 팔로워보다 팔로잉이 많으면 쪽팔리잖아?


한 인플루언서의 계정을 보자. 팔로워 1.6만 명, 팔로잉 200명이다. 계정의 피드는 뛰어난 외모 또는 특출난 사진 기술로 도배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외모도 기술도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평범한 사람이 인플루언서 계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언젠가 나를 알아봐 주겠지!"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싸움에서 선빵필승이 있다면 인스타그램에서는 '선팔필승'전법이 있다. 우리는 평범하기 때문에 자존심을 부릴 필요가 없다. 먼저 팔로우하는 것은 돈이 들지도 않는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처럼 먼저 '벌크업(선팔)'을 한 후 '커팅(언팔)'을 통해 다듬으면 된다.


일단 팔로워 숫자를 키우는 것에 먼저 집중하자. 아무나 팔로우하는 것이 아닌 관련된 계정을 선팔해야 한다. 카페 계정을 만들고 싶다면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을, 여행 계정을 만들고 싶다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팔로우하면 된다. 이들을 찾는 방법은 뒤이어 <3.선팔/언팔의 기술>에서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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