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씽 - 게리 켈리
왜 항상 일은 많고 시간에 쫓기는데 성과는 그대로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성공에 관한 믿음을 의심해보자.
평등이란 정의와 인권의 측면에서는 반드시 추구해야 할 가치 있는 이상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결과가 존재하는 현실 세계에서는 평등한 것은 없다. 시험 성적이 같은 사람이라고 같은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연봉을 받는 사람이라도 똑같은 재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어릴 때는 대부분 누군가가 어떤 시간에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것에 따르기만 하면 됐다. 학교 갈 시간, 아침 먹을 시간, 숙제할 시간, 잘 시간도 알려줬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 분별할 능력이 생기면서 재량권이 생긴다. 이제 완전한 성인이 되면 모든 일이 나의 자유재량에 달린 것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이를 먹을수록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믿는 것들이 점점 쌓이게 된다. 할 일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능력 이상의 일을 맡기도 한다. "바빠서 정신 못 차리겠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하라고
우리가 스케줄러에 쓰는 '할 일 목록' 대신 '성공 목록'을 만들어라.
할 일 목록은 우리의 의도를 행동으로 옮겨주는 유용한 도구임과 동시에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들까지 해내야 한다고 우리를 괴롭히는 원흉이기도 하다.
잠시 시간을 내어 하루 중에 '가장 큰 소리로 나를 부르는' 중요한 일들로 우선순위를 정해보자. 바로 그 일을 중심으로 하루 일과를 운영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들은 뒤로, 때로는 무기한으로 미뤄버려라.
의지력만 있으면 어떤 일이든 이뤄낼 수 있다는 믿음은 무언가 중요한 요소가 빠진 상태에서 언급이 된다. 바로 '타이밍'이다. 의지력은 어떤 순간에는 하늘을 뚫을 것만 같다가도 또 다음 순간이면 펑 하고 연기처럼 사라져 있다.
의지력을 핸드폰의 배터리라고 생각하자.
충전이 완료된 상태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의지력을 쓸 때마다 배터리가 줄어든다. 어느 순간 빨간색으로 깜빡거리면 반드시 충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 그래서 어떻게 충전하는데
생각보다 평범하게도 의지력의 연료는 바로 '음식'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하루를 보내면 "당 떨어진다."는 말이 나온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의지력이 필요한 일을 시키고 전과 후의 혈당 수치를 측정해 보니 혈류 내 포도당 수치가 현저히 떨어진 실험 결과도 있다. 생각을 위한 음식인 복합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이 높은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의 연료가 된다는 것이다.
의지력이 가장 높은 순간에 가장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 우리는 '잠'으로 의지력 배터리를 충전하기 때문에 하루를 시작하는 오전의 의지력이 가장 높다. 이것은 오전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면 남은 하루도 잘 버텨낼 수 있다는 말의 근거가 된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성공이 자신이 지닌 능력의 한계 가장 바깥쪽 가장자리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그렇게 멀리 나가면 우리 삶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을까 덜컥 겁을 내고 물러난다.
개인의 삶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 가족과 친구,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들의 균형을 잡아주어야 한다. 여기서는 균형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의 몸과 마음, 주변을 '안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꼭 필요한 일의 가장자리에 도달했다가도 삶의 부분이 흔들린다면 다시 돌아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자주 흔들리는 경우 간격을 짧게 두고 수시로 중심을 잡아라.
아래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게리 켈리가 알려주는 방법들이다.
- 스스로에게 큰 질문을 던져라.
- 우리의 목적의식이 우선순위를 정하고, 우선순위가 행동의 생산성을 결정한다.
- 하나의 활동에서 월등하게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바로 그 하나에 월등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 가장 중요한 일 '한 가지'에 하루 4시간씩 시간을 떼어 주어라.
- 거절을 잘해야 한다. 무언가에 "예"라고 하는 것은 다른 무엇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루 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부탁이라면 무조건 거절하라.
"가치 있는 삶을 측정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것은 그 삶에 후회가 얼마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