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두렵지도 않았을 걸
난 두려움이 너무 커
내가 이렇게 두려워하는 것은
너를 만나지 못할까
하는
그 두려움 하나뿐
가끔 꿈을 꿔
미친 듯이 헤매는 꿈
나를 잊어버릴 듯이
방황의 끝에
너를 만나
그런데 그게 꿈이야
너무너무 서글퍼
아니 서글프다 못해
아파
너를 만나야 하는데
진짜 만나야 하는데
너를 못 만날까 봐
너무 무서워
눈물이 흘러
그냥 멈추지 않는 눈물이
마구마구 흘러내려
나의 비참함이
너를 못 만나게 할까 봐
그래도 조금만 기다려
난 반드시 너를 찾아낼 거야
내가 여기 이곳에 온 이유가
너를 만나러 온 것뿐이니
네 귓가에
바람 소리가 다르게 들리면
그때
뒤를 돌아봐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