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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Nov 07. 2023

글쓰기는 자식을 낳는 것이다

산고 후 어떤 행복이 있음을 알기에


의미 있는 글이란

마치 자식을 낳는 것과 같다


마음을 가득 담아

영혼의 깊은 호흡을 끌어올려

자신의 분신과 같은 의미를

존재의 형태로 현현한다


긴 산고의 고통을 통해

자신의 분신이 탄생하듯

글은 인고의 시간을 요하며

엄청난 정신적 노동이 필요하다


이성적 디테일한 통찰력과

감성적 맛깔스런 양념의 버무림으로

글은 인생의 춤추는 향연을

보이는 문자라는 악기를 통해

너와 내가 공감하도록 연주한다


메모나 일기처럼 서술한다면

기록이 될지언정 감동은 없다


감동이 있으려면

거기에는 반드시 아픔이 있고

눈물과 고통, 이별과 희생이라는

고난과 역경의 서사가 필요하다


글은 삶의 대변자다

삶이 있기에 글이 있다

글의 감동은 삶의 고난을 요구한다


어찌보면 삶과 행복은

아픔의 서사다

그것이 있기에 저것이 있다


그렇다면 아픔을

찬양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은가

찬양하지는 않을지라도

그것이 올 때에 불편불만하지 않고

숙연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음 카드가 무엇인지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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