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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Nov 12. 2023

사랑의 선물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너에게


보고 싶다

네가 너무 그리워


떠나 온지 얼마인지

기억도 안 나


하지만 널 잊을 순 없어

넌 나의 전부이기에


여기를 가고

저기를 가도

오로지 네 생각뿐

그 무엇도 의미가 없어


네가 없다면

그 무엇이 의미 있을까


너와의 인연

너와의 사랑

너와의 행복


사람은 그런 것 같아

인연이 되어 만나고

그 만남으로 정을 주고받으며

사랑이 익어 가면

다시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는 거


바닷가 모래알처럼

많은 사람들 가운데

너를 알게 된 건 축복이야

너를 만남은 선물이었어

여기로 온 이유를 알게 한


자녀와의 만남

연인과의 만남

부부의 만남

영원한 친구의 만남

그리고 진정한 자신과의 만남

또 신과의 만남들이 그러하겠지


다만 거기에 의미가 없다면

공허와 허무만이 맴돌고

극도의 외로움과

빈 껍데기 무의미만 남는 관계겠지


그 만남이 축복이 되려면

그래,

의미를 만들어 가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의미를


그건 너와 나의 의무이겠지

우리의 행복을 창조할

우리의 권리를 누릴

사랑의 의무 말야


나 너를 만나

그 의무를 알게 해 주어 감사해

이런 행복과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는 나로

살아갈 수 있도록 네가 알게 해 주었잖아

고마워


죽는 날 마지막 그 순간까지

네가 없을지라도

그 누가 알지 못할지라도

그 사랑을 간직하며

삶의 약속을 지켜갈 거야


너가 없는 공간을

너가 있는 나눔으로


고마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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