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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Dec 25. 2023

울고 있는 너에게 쓰는 편지

울지 마 넌 혼자가 아니야


혼자라고 느낄 때가 있어


혼자 이 세상에 태어났고

가족을 만나 즐겁거나

슬픈 시간을 보내고

다시 너만의 가족을 만들지


그리고 시간이 오면

다시 너만의 세계로 떠나


혼자였다가

둘이었다가

다시 혼자가 돼


너 자신을 위해

결국 혼자가 되는 경험을 위해

또 그런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미리미리 그런 체험을 해보는 기회인 거야


그러니 너무 걱정 마

그건 네가 성장하기 위해

두 발로 걷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라고


그리고 네 주변을 맴돌며

너와 같이 홀로서기를 반복하고 있는

너와 같은 아이들에게

손을 잡아주는 엄마로 살아가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해


나, 많은 시간을 홀로

방황하며

울고

아파하다가 너를 만났어


그때서야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

바로 너로 인해서 말야


이제 나도 혼자가 아냐

그래서 너를 손잡아 주려고

오늘도 너를 만나러 가


너도 혼자가 아님을 알기를

마음속 간절히 기도하면서

너의 눈동자를 마주 봐


내가 너를 바라보고 있음을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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