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애 그리고 거대한 착각

진정한 자기애

이타애,

그건 거대한 착각이야

아니 환상이라고 해야 하나

사람들은 이타애가 위대한 줄 알고

또 그렇게 교육받았고 추앙해

성현들은 그걸 요구했고

종교는 그걸 가르쳐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은 돈이 안 된다고 하고

권력이나 명예에 도움이 안 되기에 거부하지

이타애,

머리로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배우지만

실생활에서는 대부분 선택하지 않지

누가 이익이 되지 않는 것을

이렇게 휘황찬란한 자본주의 세상에서 선택하겠어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게 경쟁에서 이기고

쟁취해서 엄청 많이 가졌는데 불행하다고 해

고독하고 외롭다고 해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다고 해

세상이 각박하고 삭막하다고 외치면서

아무리 행복을 좇아도 불행만 쫓아와

그건 사람들이 원리를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야

이타애는 남을 위한 게 아냐

이타애=자기애야

이타애는 타인을 돕고

그들을 행복하게 하려고 자기 희생하는 줄 착각해

거대한 착각이지

자기가 진짜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 이타애인데

그런 행복을 스스로 짓밟고 어떻게 사람들이 행복을 바라냐고

어떻게 하면 저 인간을 속이고 사기 쳐서

자기 이익을 볼까 오로지 그런 생각으로 만나는데

거기서 무슨 행복을 추구하냐고

어이없어

자기 부모도 속이고

자식도 속이고

배우자도 속이고 죽이면서 행복을 달라고 해

어이없어

미친 거지

이타애란 진정한 자기애야

겉으로 흉내 내는 이타애가 아니라

내 몸처럼 진정으로 아끼고 존중하는

그런 이타애를 발휘할 때

그때 모든 사람은 진짜 가족이야

너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네 속마음을 마음껏 털어놓아도 좋을

그런 친구가 되지

그렇게 행복을 좇아도 좇아도

만날 수 없었던 행복이

이제는 불행할래야 불행할 수 없는

그런 행복 속에서 매일 살게 돼

이타애가

진정으로 이기적인 자기애야

이기심의 끝판왕

윤 정 현

진짜 자기를 사랑해 봐

환상 속에서 자기를 사랑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