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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Jan 04. 2024

너를 기다려

외로움


바람이 불어오면

외로움은 옷깃을 여민다


어디로부터 왔는지 모른다

하지만 몸은 안다

춥기 때문이다


강을 건너야 하는데

외로움이 잡아당긴다


가다 지치면

그래, 멈추자


꼭 건너야 한다는

이유도 없지 않은가


여기가 거기인 줄

누가 아는가


어찌 보면 외로움은

가장 친한 친구일 수 있다


모두가 외롭기에



윤 정 현



너를 위해 비워두었어

나의 빈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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