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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Jan 07. 2024

차이와 차별

그렇게 차별을 통하여 차이를 배운다.


차이와 차별은 어떻게 다를까?


차이는 무엇이고,

차별은 무엇일까?

또 다름과 틀림은 무엇일까?


차이는

삶의 방식과 가진 재능에 따라

다르게 살아가는 상태다.


차별은

살아가는 방식,

곧 부와 권력, 명예와 같은

울타리를 만들어 구별 짓는 행위다.


차이는

각자 열심히 살았기에

'뭐! 그럴 수 있지!'라고 쿨하게

그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반면


차별은

열심히 살아도

이미 계층을 나누었기에

'너는 우리와 달라! 저리 꺼져!'라는

다양한 분리와 분쟁을 만들어낸다.

차이와 다름을

차별과 분리로 인하여

틀림으로 만들어 버린 세상


결국 그 피해는

자신들과 자신의 후손들에게

그대로 돌아온다.


받는 자들은 억울하고

왜 그런 차별을 받아야 하는지 의아해한다.

하지만 그 부모가 그런 차별의 세상을 만들었고

그 차별을 강화하였다.

언젠가는 그 차별을 만든 후손들에게

발등을 찍는 역차별로 돌아온다.


빈부 격차를 강화하고

계급화를 통하여 구분 짓고

강남과 강북으로 가르고

지역 갈등과 이념 갈등을 조장하고

남녀 갈등, 인종 차별, 종교 갈등,

세대 갈등을 부추기는 이유는

기득권들이 하층 계급이 올라올 수 없도록 짓밟아서

기득권을 지키려는  차별의 형태들이다.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며

심은 대로 거두며

역사는 반복된다.


이런 무지에서 깨어남이

차이와 차별을 인식하는 것이며

다름과 틀림을 알고

내가 심은 것이 스스로 거둔다는 원리를

역사를 통하여 배우는 것이다.


문명화 된다는 것은

인류가 스스로 저지른 잘못들에 대하여 반성하고

우리 또한 그러한 잘못들의 반복자임을 각성하고

구별 짓기보다는 차이를 발견하여

더 나은 문명화된 인류로 나아가야 한다는 진실이다.


당신도 어느 순간 그 역차별의 대상이다.

당신보다 더 강한 권력의 세상으로 입성하는 순간

당신도 을이 되는 경험을 한다.

그렇게 잘 나가던 갑질의 동양인이

백인들의 세상에서 차별받는 경험을 할 때

그도 그들의 서열에서 을의 위치로 내려온다.

그때 을의 비참함을 깨닫는다.


인간이란 무지한 동물은

그렇게 차별을 통하여 차이를 배운다.



윤 정 현



깨어남은

자신이 얼마나 무지했는지

배우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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