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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Jan 16. 2024

데이터 해석력

지식5.0 인간을 위한 데이터 해석력


데이터가 중요한 게 아니라

데이터 해석력이 중요하다!


데이터가 무엇일까?

쉽게 말하면 정보다.


정보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모르는 것보다 낫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 없다.

그걸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첩보 부대가 있고

정보 장교가 있고

또 기밀 데이터를 해석하는 전문가가 있고

그 후에 그걸 분류, 검증, 융합해서

최고 결정권자에게 보고하는 체계가 있다.

국가 정보도 이렇게

중요한 해석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오감을 통하여 받아들이는 지식은 데이터다.

수많은 데이터는 기억에 저장된 정보일 뿐이다.

그걸 내가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나에게 가장 의미 있게 재해석하여

재활용할 줄 알게 될 때 가치가 있다.


삶이란 지식의 총합이 아니라

어찌 보면 데이터 해석의 총합이다.

왜냐하면 입력된 데이터를 재해석하여

나에게 가장 가치 있게 응용한 지식,

곧 그 지식을 삶에 맞게 적용한 총합이

그 자신의 자아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입된 지식은

내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이다.

기억된 남의 데이터다.


언행일치라 하였듯이

그것은 일치가 되지 않은 '언'에 해당한다.

알고는 있지만 행동하고는 일치하지 않는

거짓된 자아로 살고 있는 이중의 '나'다.


알고 있던 지식을

삶에 적용하여 실패와 성공,

아픔과 기쁨, 실수와 성취 등

다양한 삶의 경험칙을 통하여

자신만의 노하우로 쌓아 올렸을 때

그것은 이제 남의 지식이 아니라

나만의 지혜로 탄생한다.


이때 '언'은 '행'으로 태어난다.


이제 기억된 남의 지식이 아닌

자신만의 가치관과 철학으로 정립된

나의 지식으로 태어난 것이다.


언행일치가 이루어지면

이제 거짓된 자아로 살지 않는다.

그는 겉과 속이 똑같다.

오직 순수와 진실, 사랑과 행복으로

이 세상을 넉넉히 살아갈 힘을 가지고 있다.


책이나 타인의 강의, 설교들은

아직 분류되지 않은 수많은 데이터다.

누구는 이렇게 살아라

또 누구는 저렇게 살아라

모두가 다른 지식을 알려준다.

그래서 혼란스럽다.


그건 아직 '언'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이제 자신의 것으로 가져오려면

그 데이터를 가공해야 한다.

나만의 것으로 재해석될 때 행동하게 된다.

'아! 그게 그런 뜻이었어?'라고

명료하게 인지하게 된 것이다.


어떤 고등학생이

공부도 재미없고,

사는 것도 의미 없어서

우울하고, 살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런데 글쓰기와

그 글에 대한 재해석하는 법을 통해

자신에게 무엇이 일어났고

무엇이 필요한지 인지하게 되었다.


그 후 그 학생은

대학에 들어갈 수 없는 성적이었는데

6등급을 3등급으로 올리고

논술을 통하여

100명 중 6명을 뽑는 대학에 들어갔다.


대학에 들어간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학생이 그 후 그 고등학교에 와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2가지 때문에 자신이 바뀌었다고.

하나는 자기 주도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두 번째는 배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스스로 노력하려는 것은 알겠는데,

배경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자신을 발견하고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발견하도록

그런 열린교실 글쓰기 수업을 하도록

학교에서 배경을 만들어준 것에 대하여 감사하였다.


이렇게 단순히 기억되는 지식과

스스로 인지하는 지식은 전혀 다르다.


기억되는 지식은

사지선다처럼 답을 고를 줄 알지만

자신에게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무엇을 선택해야 올바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막상 자신에게 고민이 생기면

갈등하고 방황하면서 혼란스러워한다.


하지만 스스로 왜 그래야 하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고

그 과정을 풀어서

전체를 보는 눈을 갖게 되면

하지 말라고 해도

스스로 션택 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데이터 해석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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