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어렵다.
그리고 힘들다.
뜻대로 되는가?
아니다.
꼬임과 뒤틀림 가운데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거기에 있는 순간
분노는 폭발한다.
지금까지 쌓아 온
공든 탑도 필요 없다.
한 순간에 모두 무너뜨린다.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너에게 어떻게 했는데...'
어찌 보면 삶은
바람이요 물이다.
나와 인연이 되어
바늘에 실처럼 따라왔을 뿐이다.
그럼 이별의 순간이 오면
스치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잠시 내 곁에 머물다 갈 뿐
인연이 집착이 되면
삶은 고행이지만
인연이 바람이 되면
머물다 간 추억이 된다.
사랑하라!
죽을 만큼 사랑하라!
그리고 여행을 떠나야 하면
그대는 나그네가 되어라!
윤 정 현
지나왔지
더 멀리 더 높이 날아 가
너를 기다리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