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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Feb 21. 2024

나그네

인생은 흐르는 물처럼 바람처럼


길은 어렵다.

그리고 힘들다.


뜻대로 되는가?

아니다.


꼬임과 뒤틀림 가운데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거기에 있는 순간

분노는 폭발한다.


지금까지 쌓아 온

공든 탑도 필요 없다.


한 순간에 모두 무너뜨린다.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너에게 어떻게 했는데...'


어찌 보면 삶은

바람이요 물이다.


나와 인연이 되어

바늘에 실처럼 따라왔을 뿐이다.


그럼 이별의 순간이 오면

스치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잠시 내 곁에 머물다 갈 뿐


인연이 집착이 되면

삶은 고행이지만


인연이 바람이 되면

머물다 간 추억이 된다.


사랑하라!

죽을 만큼 사랑하라!

그리고 여행을 떠나야 하면

그대는 나그네가 되어라!



윤 정 현



지나왔지

더 멀리 더 높이 날아 가

너를 기다리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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