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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Feb 24. 2024

너와 함께 떠나는 여행​

그래서 우리는 외롭지 않다

세계관이 넓은 사람이 있다.

내가 세계관이 좁으면

그가 한심하게 보인다.

하지만 세계관이 넓어지면

그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운 삶을 살았는지 깨닫는다.

보이지 않으면서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그때 가서야 깨닫는다.

부모님의 사랑이 그렇다.

이타애가 그렇다.

나눔과 배려를 하는 이가 그렇다.

그들은 바보라서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살아야만 우리가 사는 세상이

따뜻해질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울고 있는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그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무관심해진다.

그런데 그 대상이 어느 순간 자신이 될 때가 있다.

그렇게 야박하게 살았더니 자신의 주변에는

자신을 위로해 줄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외로울 때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그 누구에게도 위로받을 수 없을 때

그 누구로부터 위로받을 수 있는 사람이

혹여나 예전에 위로해 주었던

그로부터 위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는

생각보다 그렇게 넓지 않다.

돌고 돌아 다시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삶이란 그렇게 돌고 돌아

서로 의지하고

서로 위로하며

고단한 인생의 여정을

잘 마치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부모의 바램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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