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복스쿨 윤정현 Mar 14. 2024

짧음이 불러오는 진실

너의 행복을 기억하는 그곳에는


"밥 먹어!"

"먹었어!"

"돈이 남아돌아 사 먹냐?"

"내 돈으로 사 먹어도 난리야!"


단답형의 말을 하다 보면

진짜 전하고자 하는 말은

놓치거나

감추어져 있을 때가 있다.


그 다하지 못한

말의 짧음으로 인하여


오해와 갈등이 일어나고

울고 아파한다.


말하는 사람이 먼저 아프다.

그리고 그 말을 듣는 사람은

가슴에 박힌다.


어디서 어긋났을까?


전하지 못한 마음속 이야기는

'아차' 하는 순간

브레이크 없는 상처로 다가온다.


아픔을 치유하려면,

아니 애초에 아프지 않으려면


담아두지만 말고,

전하지 못한 마음까지 전달하는

친절함과 따뜻함이 필요하다.


"우리 딸 수고했네. 배고플 텐데 밥부터 먹고 쉬어!"

"시간이 늦어서 엄마 번거로울까 봐 간단히 먹고 왔어요."

"우리 딸 다 컸네. 엄마 마음도 배려하고..."

"그래도 엄마가 해주는 밥맛이 최고야!  가끔만 먹고 올게."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다.

나의 행복을 꿈꾸는 그곳에는

너의 자리도 함께 있어야 한다.


이때 우리의 삶은

훨씬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낼 것이다.



윤 정 현



너의 행복을 기억하는 그곳에는

나의 행복도 함께 머문다

작가의 이전글 석양이 우는 날에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