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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Apr 09. 2024

그대의 외로움은

또 다른 외로움이 들어오는 공간이야!


외롭다고 생각하지 마!


그대의 외로움은

또 다른 외로움이

들어오는 공간을 제공하기에


영원한 시간을 흩날리는 먼지는

흑암과 공허로 가득한 공간 속에서

본디부터 고독한 존재였어.


존재의 의미를 알고자

형태의 있음으로 오기를 선택했고

너와 나로 분화되었지.


전체의 하나였을 때나

낱낱의 하나로 있을 때나

우리는 개개로 존재할 때 고독해.


낱낱의 낱알들이 만나

너와 내가 따로가 아님을

발견할 때 우리는 존재의 의미를 발견해.


그대의 외로움은

채움을 바라는 영혼의 기도였어.

비워 논 공간이 있었기에

나는 그대의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그대 또한 나의 빈 공간으로 들어올 수 있었지.


고독하다고 느낀다면

나를 초대해 줘.

나, 너에게 다가가기 위해

오랜 시간 여기에 서서 기다리고 있어.


혼자라는 고독에서

혼자가 아님을 안아주려고

나,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어.


아픔이 오면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하면

그리고 혼자라고 생각할 때

기억해!

넌 혼자가 아니야!


나를 불러줘.

넌, 하나 되는 기쁨을 위해

우리가 본디 하나였음을 찾기 위해

이 고독한 시공간을 여행하고 있어.


너와 나, 우리는 하나야!

그때 우리는 살아있음을 발견해.

여기에 온 이유까지도.



윤 정 현



또 다른 외로움이

들어오는 공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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