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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Apr 10. 2024

개념 여행

개념 ; 변화를 위한 도입 단계 인식론

존재의 탄생을 향한 설정적 접근법


'커먼즈'란 무언가를 나눔에 대한 논의 구성체를 말한다.

어떻게 보면 공동체나 공유 경제 개념과 비슷하다.


'보라해'는 방탄소년단이 만든 언어적 개념이다.

'사랑해'라는 한계적 대상을 넘어

모두가 사랑하는 연결적 관계, 곧 이타애를 내포한다.


'썸'은 친구와 연인으로만 형성된 이성적 관계에서

연인이 되고자 새롭게 형성되어 가는 관계를

'썸'의 개념이 나옴으로 새롭게 형성, 확장되었다.


'국가폭력'이라는 단어는 98년도부터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되었다.

국가가 폭력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놀라운 사실이다.


​이처럼 어떤 개념이 만들어질 때

그 안에 맞는 생각의 틀이 형성된다.


생각의 틀이 만들어질 때

우리는 그것에 대한 개념을 인식할 수 있으며

그것에 맞는 규범적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사랑'이라는 개념이 없다면 우리는 사랑할 수 없다.

그냥 동물처럼 어울려 살뿐이다.


현대인들은 일을 노동 또는 고역으로 규정하며

피곤함과 스트레스의 대가로 임금을 받는 것으로 여겨

주 5일제 또는 주 4일제처럼

좀 더 많은 휴식을 위한 워라밸을 꿈꾼다.


하지만 남태평양 뉴브리튼섬의 어느 부족은

'열심히 일하는 게 미덕'이라는 개념이 형성되어 있어서

일을 통해 마음도 성장하며,

일의 성과는 올곧은 인격 수양의 길이라 여긴다.

농사일을 훌륭하게 해낸 사람은 인격이 높은 사람으로 평가된다.


이와 같이 생각의 틀이 만들어질 때

의식은 그것을 규정하고 받아들이며

그와 같은 모습으로 자신을 형상화한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한 삶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모든 개념은 초기에 받아들이기 어색하다.

왜냐하면 낯설기 때문이다.

우리는 익숙함에 항상 젖어 있어서

습관이나 관성처럼 무의식에서부터 익숙함을 좇는다.

하지만 모든 것의 시작은 낯설다.

낯설음이 익숙함으로 넘어오려면

개념을 명료하게 인지할 때 가능의 문이 열린다.


삶의 변화는 이런 낯설음에 대하여

우리 내면에서부터 경계하는 마음을 인식하려는 노력과

새롭게 더 나은 삶으로의 변화를 열망하는 내면의 욕구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개념을 명료하게 인식하므로

그 경계의 문을 좀 더 쉽게 열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준다.


그러므로 무엇이 문제인지 그 문제를 정의하고,

그것이 왜 발생하였는지 원인과 이유를 파악하면

그것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을 수 있다.

또 그와 비슷한 사례를 찾아 대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


그 어떤 문제도

그 어떤 고민도

그 어떤 불안도

그 어떤 상처도

그 어떤 두려움도 해결될 수 있다.

개념이 정의되면 문제해결력은 빛을 발한다.


개념이 탄생할 때 정의되고,

그것에 대한 논의가 만들어지고,

논의가 있어야 그것에 대한 방법들이 나오며,

그 후에야 그 개념이

우리 눈에 보이는 현상 또는 현실로 구체화된다.


변화란 개념이다.

행복도 개념이다.

사랑도 개념이다.

철학도 개념이다.

진리도 개념이다.

꿈도 개념이다.


개념을 개념으로 인식하고

열린 마음으로 문제를 접근할 때

삶은 또 다른 차원으로 성장한다.


무엇을 이루고자 한다면 개념을 설정하라!



윤 정 현



문제를 타고 원인을 찾아

과정을 걸으면 열매를 얻으리라!

개념은 여행을 시작할 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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