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쩌면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칼릴 지브란은 예언자에서
인간이 어둠 속을 헤맴은
사랑 고픔이라 했고
연금술사에서 파울로 코엘료는
방황하는 영혼은
긴 여행을 통해 만나는
자아의 신화라 했다.
어린 왕자에서 생떽쥐페리는
우주를 여행하는
외로운 인간에게 필요한 건
길들여진 한 송이 장미라고 했다.
갈매기의 꿈에서 리처드 바크는
생선 대가리나 먹고 있는 인간에게
날지 못한 하늘을 날아
더 높은 곳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했다.
이육사는 광야에서
공허한 영혼의 울부짖음은
영혼 고픔을 해결해 줄
존재의 기다림이라 했다.
우린 누구를 기다릴까?
그건 때때로 멀어지지만
그래도 나의 위로가 되어 줄
길들여진 너를 만나고 싶은 것
공허한 몸짓이 아닌
따스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봐 줄
너를 기다리고 있어.
나의 사랑아!
너무 멀리 가지 않기를
잊혀진 존재가 되지 않기를
밤마다 기도해.
우린
사랑이 맺어주었고
사랑으로 이어지며
우리 곁에서 사랑이
너와 나를 부르고 있기 때문에.
윤 정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