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복스쿨 윤정현 Feb 04. 2023

사랑이 기다려

너를 기다려

우리는 어쩌면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칼릴 지브란은 예언자에서

인간이 어둠 속을 헤맴은

사랑 고픔이라 했고


연금술사에서 파울로 코엘료는

방황하는 영혼은

긴 여행을 통해 만나는

자아의 신화라 했다.


어린 왕자에서 생떽쥐페리는

우주를 여행하는

외로운 인간에게 필요한 건

길들여진 한 송이 장미라고 했다.


갈매기의 꿈에서 리처드 바크는

생선 대가리나 먹고 있는 인간에게

날지 못한 하늘을 날아

더 높은 곳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했다.


이육사는 광야에서

공허한 영혼의 울부짖음은

영혼 고픔을 해결해 줄

존재의 기다림이라 했다.


우린 누구를 기다릴까?

그건 때때로 멀어지지만

그래도 나의 위로가 되어 줄

길들여진 너를 만나고 싶은 것


공허한 몸짓이 아닌

따스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봐 줄

너를 기다리고 있어.


나의 사랑아!

너무 멀리 가지 않기를

잊혀진 존재가 되지 않기를

밤마다 기도해.


우린

사랑이 맺어주었고

사랑으로 이어지며

우리 곁에서 사랑이

너와 나를 부르고 있기 때문에.



윤 정 현

작가의 이전글 작은 아이의 노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