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말을 듣고 있구나

존중을 담은 질문을 하라!

"네가 하려는 말이 이런 의미니?"

"이 부분의 말이 네가 말하려는 핵심이니?"

나는 가끔 대화를 경청할 때

이런 식의 질문을 한다.

또는 대화를 다 듣고 핵심 맥락이

이런 의미로 이야기한 것이 맞느냐고 재확인한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말하려는 의도와 다르게

맥락을 놓치는 대화가 되지 않기 위해서다.

우리는 가끔 대화를 듣다가

잠시 다른 생각이 떠올라

화제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하기에 들은 내용을 점검하고,

또 상대방이 말하려는 논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이것은 하나의 내재된 나의 습관이다.

어느 날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너는 내 말을 잘 경청해주고 있구나!

너는 말을 허투루 듣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듣고 있음을 알았어."

처음으로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물론 항상 배려와 존중으로 소통하지만

그 말을 직접적으로 듣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습관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핵심을 재확인하거나

주요 내용을 질문으로 리액션해 주는 것

이것은 상대로 하여금

존중을 일으키고

존재감을 상기시켜 준다.

공허하거나 의미 없는 반응보다는

이렇게 반응하는 리액션은

자연스럽게

지지와 인정을 높여서 해주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의 대화는

사람으로 하여금 살아있게 만든다.

사랑받고 싶다면

진정한 존중의 마음을 담아

온마음으로 사랑을 표현하라!

윤 정 현

상대를 사랑하고 있다고

공허한 소리로 외치지 마라!

상대의 말에 눈과 마음을 집중한 후

존중을 담은 질문을 하라!

상대는 자동으로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