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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Jun 09. 2024

의식이 깨어 있는 순간

순간을 잠깐 멈추는 것


평소 우리는 반응적인 삶을 산다.


기억에 의해

습관에 의해

반사적, 일상적으로 대응한다.


이러한 상태를

깨어 있지 않다 하여

무의식적이라 한다.


의식하지 않고 반응하니

실수를 많이 한다.


기분이 상하면

화부터 내는 현상이 그렇다.

그리고 생각의 멈춤 과정을

거치지 않고 나가는 언행이 그렇다.


부부 싸움이나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

연인이나 친구,

인간관계의 많은 감정싸움이 그렇다.


욱하고 올라오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깨어 있지 않다 하여

항상 그런 상황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문제가 발생할 때 깨어 있지 않으므로

대응할 시간을 갖지 못한다는 의미다.


깨어 있다는 것은

일상적이지 않은 사건이나 상황에서

반사적이지 않는 행동,

곧 습관적으로 반응하지 않은 행동을

해내는 상태에서 나타난다.


습관화된 행동이나

생각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대응,

감정적으로 나타나는 순간적 반응들은

모두 깨어 있지 않은 상태다.


그럼 깨어 있지 않은 상태와

깨어 있는 상태의 차이는 무엇일까?


깨어 있지 않은 사람은

마치 잠에서 막 깬 비몽사몽이거나

딴생각 또는 집중력이 떨어져 있거나

술을 먹고 약간 몽롱하여

살짝 이성적 제어력이 상실된 상태다.


이때는 현실 감각이 상실되어

실수하기 쉬우며

뒷감당을 생각하지 않고 행하므로

후회하기 쉬운 상태다.


그럼 깨어 있는 상태의 사람은

정신이 가장 맑은 상태로

무슨 일을 할 때

집중이 잘 되고

효율이 엄청 잘 나오는 상태다.


이때는 모든 감각이 최고조로 열려 있어

이해력이나 판단력이 뛰어나고,

갈등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여

상호 간 만족을 최적화로 해내는 상태다.


이런 사람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도

바로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어떻게 대응해야 가장 효율적인지

사고의 과정을 거치는 사람이다.


깨어 있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첫째 낯선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 것이요

둘째 3초간 멈추었다 행동하는 방식이다.


낯선 생각이나 행동이란

평소처럼 바로 반응하지 않고

다른 관점을 생각하거나

대안을 찾아 더 나은 선택을 하려는 반응이다.


안 하던 행동을 하면 사람들은

'너, 약 먹었니?'

또는 '너, 뭐 잘못 먹었니?'라고 한다.

그만큼 특이하고, 이상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상하긴 하지만

나쁘지는 않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3초간 멈춤 후 행동하는 방식은

욱하고 올라오는 감정을

살짝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는다.

그 후 대처하면 자제력이 발휘된다.


"또 그렇게 하냐?"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지!"

"넌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냐?"

"당신이 하는 짓이 그렇지!"


위의 말들은 전부

상대방을 무시하는 감정이 실려 있다.

짜증과 분노, 강요와 불만

그리고 너는 내 명령만 따라야 한다는

존중이나 배려가 전혀 없는 무시성 말투는

자존감이나 인간성 상실을 가져온다.

여기에 어떤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겠는가?


이것이 깨어 있지 않은 상태다.

깨어 있지 않다는 것은

결국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고,

함부로 말하거나 기분 나쁘게 말하는 상태다.


입장 바꾸어서 생각해 보자.

저 말을 내가 들으면 기분이 좋을까?

상상할 수도 없거니와

눈이 뒤집혀 분노할 것이다.

그런 말을 남에게는 너무나 쉽게 한다.

미친 사람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말을

너무나 쉽게 하기에 그 상태를

군자의 언어로 '깨어 있지 않다'라고 표현하였다.


"음, 그것은 이렇게 해보면 더 나을 거야."

"생각을 다른데 두고 걸으면 위험하니까.

길을 건넌 후 핸드폰을 하도록 해."

"여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그런 일로 너무 마음 상하지 마!"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이렇게 배려의 마음으로 말할 때

상대방은 기분이 상하지 않고

충분히 존중받고 있다고 느낀다.

이때 우리는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면서

행복한 감정을 불러온다.


깨어 있다는 것은

지금의 상황을 명료하게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깨어 있어야

훨씬 삶을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다.



윤 정 현



깨어 있으려는 노력은 배려다.

깨어 있으려는 노력은 행복이다.

깨어 있으려는 노력 자체가

어떤 것을 향한 의지이기에

그 의지가 원하는 것을 얻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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