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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Jun 09. 2024

악마

불안의 옷


꿈속에도 파고들어

길을 걸어도

일을 해도


잘하려고 하고

실수하지 않으려 할수록

넌 더욱 커져


너에게 사로잡힌 영혼은

벗어날 수 없어


끝까지 달려가

죽을힘을 다해

너를 떨구려고


그렇게 도망쳐도 넌

온몸을 휘감은 뱀처럼

놔주지를 않아


정복하려고 하면 할수록

괴롭혀


인간 생의

모든 곳을 파고들어

좀 먹는 괴물 악마


넌 불안

넌 형상


입었으면

벗어야지



윤 정 현



그림을 그린다

거기 나를 그린다

그 안에 내가 있다

그게 나다

그림은 찢으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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