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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갈래?

네 외로움이 다 저물기 전

by 행복스쿨 윤정현


캠핑 갈래?

너는 나에게 훅 던졌지.


그래 좋아!

나는 그걸 또 즐겁게 받았지.


그리고 우린 동해로 훌쩍 떠났어.

밤을 새우며 도란도란 회포를 풀었지


살다 보면 우연이 말을 걸어.

'나랑 데이트 한 번 해줄래?'라고

우린 그때 이런저런 핑계를 대.

삶이 버겁다는 이유로


근데 그거 알아?

네 삶이 힘겨워 누군가를 부르면

네 삶이 외로워 누군가를 찾으면

아무도 너에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사실


네가 누군가의 부름에 손을 내밀면

누군가도 너의 부름에 손을 내준다고


우리는 넓고 넓은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지만

혼자라고 생각할 때가 많아!


우리는 이곳에서 혼자는 살아갈 수 없기에

너의 가슴이 시린 날에

따뜻함을 불어넣고 싶다면

누군가의 가슴이 시린 날에

너의 따뜻함을 불어넣어줘!


해가 아직 중천에 떠있는 날에



윤 정 현



해가 다 저물기 전

네 외로움이 다 저물기 전

누군가 너를 기억해 줄

그의 손을 지금 잡아줘

그 손은 조만간 너의 손이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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