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배고프면

악이란 허기와 갈증에 시달리는 선이다

by 행복스쿨 윤정현


몸이 배고프면

우리는 밥을 찾지.

몸이 신호를 주거든


그런데 영혼이 배고프면

무얼 하지?


부나방은 어둠이 싫어

불속으로 뛰어들어.

자신이 죽는지도 모르고

왜냐하면 어둠이 죽기보다 싫거든


인간은 마음의 고통이 싫어

불속으로 뛰어들어.

자신의 인생이 망가지는지도 모르고


그 불은

분노의 불

짜증의 불

미움의 불

폭력의 불

외로움과 우울의 불이야


자신이 왜 화가 나는지도 모르고 분노하고

짜증과 미움이 왜 올라오는지도 모르고

감정을 상대에게 배설하지.


더 격해지면 분노조절 못하고

자신과 타인이 함께

죽음의 불속으로 뛰어들어.


칼릴 지브란은 예언자에서

악이란 허기와 갈증에 시달리는

선이라 했어.


짜증이 나?

분노가 올라와?

누구 미운 사람이 있어?

외로운 거야?

우울해?


그럼 배고픈 거야!

영혼이 배고파서

밥을 달라고 소리치고 있잖아!


이제 네 영혼이

울고 있는 네 영혼이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손길을 잡아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거야!

알았다고 안아주는 포옹이 필요한 거야!

보고 싶다는 너의 목소리가 그리운 거야!

사랑한다는 네 눈빛이 필요한 거야!


너의 영혼이 배고프듯

오늘 만나는

그리고 네 앞에 있는

그 사람을 안아줘.


그게 너의 배고픔을 채우는 길이거든



윤 정 현



아이는 길가에 외롭게 울고 있다.

배고프다고 울고 있지만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 않는다.

그 아이가 바로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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