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지구의 사명

너와 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다

by 행복스쿨 윤정현


고독의 섬이자 길 잃은 영혼처럼

우주 이곳저곳을 떠도는 너 지구여!


마치 길 잃은 양처럼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히키코모리처럼

우주의 왕따가 돼버린 아이 같구나!


서럽고도 외롭게

고독하고도 적막하게

방랑자의 길을 걷고 있구나!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누구 하나 말을 거는 자가 없는

언어를 상실한 침묵의 존재처럼


살아 있어도 살아 있지 않고

죽어 있으나

모든 것을 보고 듣는


우주의 미아가 되어버린 지구


930억 광년을 날아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공간에

너는 단 한 명의 친구도 없는

무인도 그 자체구나!


우리가 그렇게 산다면

그 긴 시간을

단 한 명의 친구도 없이 산다면

살아 있어도 살아 있다 말할 수 있을까?


외롭고 힘들어도

너는 비록 혼자이지만

네 안에 너로 인해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기억해 줘.


너에게는 우리가

보이지도 않는 미물이지만

우리도 호흡하는 생명이잖아!


우리 가운데도 너와 같이

삶이 고단하여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그런 너의 아이들이 있어.


네가 안아줘.

너도 혼자고

우리도 어쩌면 혼자야.

홀로 왔다가 홀로 가잖아.


우리 함께 이 고단한 시간을

힘들어도 미소로 걸어 가자.

네가 도와줘.

우리도 너의 외로움을 기억하며

함께 사랑하도록 노력할게.


긴 여행이 지치지 않도록



윤 정 현



너와 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다

슬픈 여행 가운데서도 잊지 않고

고단한 노동 가운데서도 함께

우리가 사랑하며 남은 시간을 걷자고


너에게 약속하고 싶다

그리고 너의 노래 또한 듣고 싶다

너와 나는 사랑하기 위해

여기 지구에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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