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보다 더 강한 침묵

매일 이루어지는 죽음의 기획 앞에서

by 행복스쿨 윤정현


태양도 떠오르지 않던

어둠만이 존재했던

태고이래 지금까지


우주여

너는 보고 듣고 알지 않았는가?


별들의 탄생과 죽음은

비록 슬플지언정 아프진 않지만

인간이 태어난 이래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운지를


억울하고 원통한

아픔이 큰 사람일수록

잊을 수 없는 가슴의 한은 오래 기억된다.


자식을 눈앞에서 잃은 부모는

삶을 이어가는 순간순간이 고통일 것이며

죽는 순간까지 그 고통은 잊을 수 없다.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

광주 5.18 민주화운동이나

제주 4.3 사건이

얼마나 억울하고 아팠으면

국민의 아픔으로 남겨졌으며

노벨문학상으로까지 이어졌을까?


하물며 우주가 바라보는 마음은 어떨까?


같은 인간을 살육 하는 잔인한 전쟁과

이유 없이 빼앗고

힘이 없어 강탈당하며

불법과 불의함으로 생명까지 빼앗는

탄식과 눈물,

억울함이 통곡으로 바뀌는

역사의 비극이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이 세상


지구 위에 인간이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비극

아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 참혹하고

더 수치스러운 역사를 이어가는 인간들을


보아도 보지 못한 듯

들어도 듣지 못한 듯

알아도 말할 수 없는 침묵 속에서

그냥 목도만 하는 우주는 어떤 기분일까?


아기가 태어나

부모의 마음을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듯


인간이 태어나

우주의 진리를 알기까지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

아니 알 수 있는 날이 오기나 할까?


아픔과 눈물이 없는 세상

미소와 배려가 넘치고

사랑과 행복만이 흘러넘치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


오지 않을 수 있지만

너무 아픈 시간들은

아프지 않은 시간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만들어준다.



윤 정 현



지금도 삶을 멈추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스스로 견디기 힘들어서

또는 세상을 보는 눈이 고통스러워서

누구는 아파서일 수 있고

누구는 원통해서일 수 있다


그 문이 닫히는 시간을 기다린다

공간에 떠 있는 우주를 보라

보이는 세상은

보이지 않는 세상 위에 세워져 있기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행성 지구의 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