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곳 지구에 온 것은 영혼의 존재 목적을 발견하고, 진정한 행복과 사랑을 경험으로 체험하기 위함이다. 영혼이 육체를 입고, 삶의 체험을 함은 무한의 세계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계성, 곧 유한의 삶을 통하여 무한의 아름다움과 감사함을 인식의 영역으로 가져오기 위함이다.
부족함이 없는 영의 세계, 곧 죽음과 이별, 배고픔과 질병, 고통과 힘듦, 슬픔과 상처, 추위와 더위, 고독과 외로움, 음과 양, 빛과 어두움 등 있음의 세계에서는 없음의 세계를 인식할 수 없었기에 그것을 인식할 수 있는 이중성 세계인 물질계 지구로 오기를 선택하였다.
이곳 지구는 힘들고 아프지만 그 있음을 통하여 없었던 세계에서는 감각할 수 없는 선물을 받았다. 힘들기에 힘들지 않은 그냥 있음을 감사할 수 있었고, 아프기에 아프지 않음이 얼마나 위대한 순간인지 감지할 수 있었다.
죽음을 통하여 죽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고, 이별을 통하여 함께한다는 고마움을 깨달았다. 가난을 통하여 배고픈 자의 두려움과 긴장감 속에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과정임을 체득하였다. 병든 고통이 없었다면 항상 건강하게 사는 것이 축복임을 어찌 알 수 있었을까?
위암이라는 친구가 없었다면 산골짜기 고독의 섬에 어찌 갇힐 수 있었으며, 누구 하나 연락할 사람이 없는 고독과 외로움이 가슴 시리도록 시간을 죽이는 경험이 없었다면 단 한 사람 소통의 고귀함을 누가 알려줄 수 있었을까?
없음이 가져다준 빛이여!
있음이 알려줄 수 없는 경계여!
더 깊이
더 멀리
더 아름답게 날아오르기를
너와 함께 만남과 인연을 이어가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을 걸으며, 아주 짧으나마 시간을 여행한다는 것, 이는 하늘이 인간에게 준 가장 위대한 선물이 아닐까?
생명이 호흡하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이 이룰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기 위하여 그대와 함께 걸어가리! 생명을 시여한 존재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내리!
당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왔고,
그 사랑을 통하여 진정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왔으니
나의 좌우명
네가 하는 일을 하늘이 알도록 하여라! 이 세상 그 무엇을 움직일 수 없을지라도 하늘만 움직이도록 하여라!
사명 선언문
선서! 나는 이 세상에서 나와 스치는 인연 모두에게 사랑과 행복만을 나눠줄 것을 선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