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시간
아침을 여는 명상
두 달전부턴가
식사를 하면서 호흡을 한다.
신기하다.
오늘 아침도 호흡하고 먹었다.
가끔은 깜박 잊을 때가 있고,
또 잊었다가 다시 찾아온다.
옛 어른들이
'정신머리 어디다 두고 다니느냐?'는
말이 이해가 되었다.
여기서 호흡이 뭘까?
숨도 안 쉬고
밥을 먹지는 않을 텐데
여기서의 호흡은
식사 중간중간 심호흡을
크게 들이켰다 내쉬는 동작이며
한 단계 더 나아가
인지하면서 식사하는 습관이다.
이는 두 가지 면에서
나를 살아 있게 한다.
첫 번째는 건강함이다.
소화가 훨씬 잘 되고
정신을 맑게 해 준다.
두 번째는 깨어 있게 한다.
일거수일투족이 의식 있고
나의 상태를 감각한다.
이는 모든 면에서
살아 숨 쉬게 해 준다.
먹는 순간도 감사하고
어떤 경우
어떤 상태
어떤 사람과 있을지라도
감사함을 표현할 여유가 있다.
그 순간을 살아 있게 해 준다.
작은 알아차림이었지만
그 하나의 차이가
나에게 삶을
살아 숨 쉬게 만들어 줬다.
윤 정 현
식사라는 도구를 통하여
나를 알아차리는 명상을 깊게 이해했다.
삶의 깨우침은 어디에나 있다.
다만 그것을 알아차리는
인지 여부는 스스로에게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