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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Mar 05. 2023

너를 위해 편지를 써

따뜻함이 그리워서 말야

길을 걷다 보면 길이 안 보일 때가 있어.

그때 너를 위해 편지를 써.

도와 달라고 말야.

네 마음에 있는 말을 담아 그에게 말을 걸어.

그게 네 마음의 편지야!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달라고 해.

마음은 울고 있지만

손은 글을 쓰고, 입은 말을 해.


그 글이 타인에게 전달되고,

그 말이 너를 모르는 사람을 울려.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공감하면서

이곳 지구 위에 함께 살아가지.


세상엔 전혀 모르는 사람이 너를 도와주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깐 말야.

도움이 필요할 때 당당하게 도와달라고 해.

그런데 안 도와주면 신경 쓰지 말고 네 길을 가.

그와는 인연이 아닐 뿐이야.


대신 사람을 잘 봐야 해.

세상은 너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사기를 치는 사람들도 있으니깐.

하지만 하지만 말야.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는 자신도 도움을 받아봤기에

타인을 진정으로 도우려고 준비된 사람들도 있어.


왜 당당하게 말을 할 수 있느냐면

너 또한 타인을 도와주면 되니깐.

네가 힘들고 방황할 때

그런 선배나 멘토가 있었으면 기대하는 것처럼

너 또한 그런 선배와 멘토가 되어주면 되는 거니깐.

다만 뻔뻔해서는 안 돼.


너도 나중에 그런 자리에 서면

그런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되면 되는 거거든.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면 되는 거거든.

그러한 삶보다 더 아름다운 삶은 없어.


그로 인해 세상은 따뜻해지거든.

특별히 무엇을 해서 따뜻한 게 아냐.

아주 작은 곳에서

아주 작은 일을

보이지 않게 세심히 살피면서 걷는 것.

그것이 이 세상을 따뜻하게 해주고

보람 있고 행복하게 해주거든.


너와 나 우리 모두를 말야.

나 너를 만나기 위해 걸어 가.

그렇게 도움받아 여기까지 걸어왔고,

그렇게 나누면서 여기까지 도착했어.

나 다시 너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하려고 말야.

우리 약속한 곳에서

우리 다시 만나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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