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또한 하나의 게임이다
엘든링이라는 게임에서
최종 보스 말레니아를 상대할 때
유저를 돕는 평행세계 소환령이 있는데
소환을 해도 어려운 보스를
Let Me Solo Her 유저는 단번에 승리한다.
그는 240번의 도전 끝에
승리의 비결을 배운 후
다른 유저가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아무런 보상도 없이 도움을 준다.
닉네임은 '그녀를 혼자 상대하겠다'는 의미였다.
대가 없는 사랑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그것이 게임일 수도
스포츠일 수도
학교일 수도
직장일 수도
가정일 수도 있다.
장소와 대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러한 삶을 산 사람은
그를 인류애로 이끈다.
대가 없는 사랑은
그 나눔을 통해
인생의 낭만을 맛본 사람에게 주는
스스로에 대한 선물이다.
그 선물이
상대방에게는 대가 없는 사랑으로 나타난다.
그대는 낭만을 위한 삶을 살고 있는가?
윤 정 현
우리는 다양한 옷을 입고 살아간다.
그것은 각자의 달란트다.
임시 주어진 역할이다.
중요한 것은 그것으로 무엇을 위해 하느냐다.
사라질 공허냐 아니면 남겨질 낭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