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면

앎과 무지에 대하여

by 행복스쿨 윤정현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면

우리는 싸울 일이 없으리라!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면

이슬람과 유대인은 싸우지 않으리라!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면

미국과 북한은 하나이리라!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면

극우와 극좌는 같은 것을 지향하리라!


우리의 무엇이 다른가?

색깔, 피, 종교, 언어, 인류의 목적

도대체 무엇이 다르지?


태어난 땅이 다른가?

땅에 금을 그은 것이 다른가?

언어의 의미가 다른가?

종교의 사랑이 다른가?

인류가 나아갈 방향이 다른가?


궁극적 목적을 짚어보면

결국 지향하는 방향은 같다.

그런데 너와 내가 무엇이 다를까?


다른 것은 하나

너와 내가 태어난 시대가 다르고

지역이 다르고

그곳에서 물려받은 종교가 다르고

그곳에서 세뇌받은 교육이 다를 뿐


오늘 태어난 너는 어제 내가 태어난 곳에 살았고

오늘 가진 너의 이슬람은 어제 내가 가진 기독교였으며

오늘 너는 유대인이지만 어제 너는 히틀러의 괴벨스였고

오늘 너는 극우이지만 어제 너는 극좌 스탈린이었다.


패배자는 역사에 죄를 짓고

승리자는 역사를 왜곡하고

역사를 잊은 인류는 무지를 답습한다.

그대는 역사의 단막극에서 어떤 연출을 하려는가?


너는 나의 아들이었으며

부모였고

선조였으며

태어날 미래다.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은 하나였다면

아니 하나의 핏줄이라면

지금과 같이 살아가려는가?


우리가 다르지 않은 하나임을 아는 순간

우리의 모든 싸움은

그 순간 바로 그치리라!


왜냐하면 다르다고 생각했던

그대 앞에 서 있는 사람은

그토록 사모하던 부모님을 다시 만난 순간이며

죽음으로 잃어버린 자식을 다시 만난 순간이며

질병으로 잃어버린 연인을 다시 만난 순간이기에


우리의 싸움은 다름이며

우리의 하나됨은

다르지 않음을 아는 순간이기에



윤 정 현



오래된 소식이 배달된다.

다름의 끝에서 양극으로 치닫던 우리에게

우리는 하나의 부모로부터 이어진

배달의 후손임을


싸우지 마라!

너희는 나의 자식이며

나의 부모이며

나의 가족이었음을 기억하라!


하나의 식탁에서 잔치를 벌였던 우리는

예전 에덴의 동산에서 뛰놀던

사랑하던 사이였다고 노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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