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얼마나 아팠니?

이름 모를 당신에게 편지를 쓴다

by 행복스쿨 윤정현


너를 찾아 떠나기를 얼마나였을까?

너를 잃고 울기를 얼마나였을까?


너 힘들고 외로웠지?

너 춥고 배고팠지?

어디로 갈지 몰라 헤매었지?

아무리 불러도 응답하는 이 없었지?


너의 공허함을 채울 길이 없었지?

치료받지 못한 상처는

피로 얼룩진 네 옷이 되었어.

얼마나 고통스러웠니?

얼마나 아팠니?


잃어버린 너를 나도 그렇게 찾아 헤매었어!

내 눈물은 시내를 이루고

내 날들은 칠흑 같은 어둠이었고

내 영혼은 도착지를 잃은 기차였지.


내 아이야!

내 사랑아!

내 행복의 전부야!

너는 고아가 아니며

너는 잃어버림 바 되지 않았으며

너 하나를 찾아 시리우스 별을 건너왔어!


네 생명의 촛불을 켜!

꺼져가는 등불을 지켜내!

너는 고귀한 영혼이며

너의 사랑스러움은 아픈 이들의 젖줄이야!

함부로 포기하지 마!

너를 아끼고 기다리는 이에게 슬픔을 주지 마!


너는 생명의 불꽃을 밝히기 위해

여기 잠시 여행을 온 거야!

너의 시간이 오면

화려한 마차와 함께

천군천사들이 너를 맞이하기 위해 달려올 거야!


조금만 기다려줘!

나도 네가 너무너무 보고 싶지만

너의 모든 임무를 마치고

영웅이 되어 귀환하는 그날을

화려한 그날을 기다리고 있을게.


사랑해! 내 사랑~



윤 정 현



어둠이 길어지면 우리는 눈물이 흐른다.

모두가 떠나고 혼자 남은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끝나지 않을 아픔이 길어지면 고통스럽다.

하루가 영원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생명의 시간이 주어졌고

밤은 새벽을 안고 오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 잃어버린 아픔의 시간은

허물을 벗고 나비로 날아오르기를

꿈틀거리는 애벌레의 시간일 것이다.


이름 모를 당신이지만

가끔은 새벽에 깨어나

당신을 위해 기도한다.

행복의 여신이 당신을 안아주기를

위로해 주기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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