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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Mar 18. 2023

연 결

아이의 울음

연 결

무엇이 의미일까?

무엇이 행복일까?

무엇이 존재일까?

나 자신을 아는 것!

너 자신을 아는 것!

우리가 하나임을 아는 것!

네가 울면 내가 울어야 하고

내가 울면 네가 울어야 하는

시간의 착각을 넘어

미래를 지금으로 가져오는 자

그는 존재와 하나이리라.

연결의 의미를 종결지었기에.

윤 정 현




아이의 울음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

그 순간이

자신에게 도착하는 순간


호흡은

혼자라는 침묵과 함께

소리가 사라진 세계

그 깊이를 잃어버린 곳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


사랑하는 이

유일하게 믿었던 존재

마지막 보루였던 부모에게까지

버림받았았음을 인식할 때


믿었던 이의 눈에서

외면받는 순간을 인식하는 순간

그는 가치 없는 존재임을

스스로 낙인찍는다.


이 세상은 더 이상

그가 있을 곳이 아니다.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고

어떤 도움도 무의미하다.

그는 심장을 닫아버렸다.


세상을 향한 복수심과 함께.


다시 돌이킴이 일어나는 것

그것은 기적이다.

그 문을 열게 하는 것

그것은 아이의 동심으로 돌아가

그 눈빛에서 다시 반짝임이 일어나야 한다.


무한한 사랑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엄마의 눈빛을 자각할 때

아이는 눈을 뜬다.


사랑이 거기 있었음을

스스로 깨달았기에.

마음을 닫았던 자신에게

다가와 주었음을 자각하였기에.



윤 정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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